"'오징어 게임2', 최소 1조 5천억 원 이상 수익 기대"..제작비 대비 10배[스타이슈]

한해선 기자  |  2025.01.01 11:39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가 최소 1조 5천억 원 이상의 수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미디어 연구소 K엔터테크허브가 시즌1과 시즌2를 비교 분석한 데 따르면 시즌1은 제작비 약 250억 원을 투입해 약 1조 원의 수익을 냈다. 수익률이 제작비 대비 약 40배였던 셈이다.

시즌2의 경우 제작비가 시즌1의 4배인 1천억 원가량 들었다. 공개 이후 혹평도 많았으나 시즌2는 공개 후 이틀 만에 93개국 TV 쇼 부문 시청률 1위를 달성하고, 플릭스패트롤 집계 기준 93개국 가운데 93개국에서 시청률 1위로 만점(930점)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냈다.


이는 시즌1이 1위를 차지하는 데 8일이 걸렸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시즌1 때 추이를 대입해 계산했을 때 '오징어 게임2' 예상 수익은 최소 1조 5천억 원으로 추정된다.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는 "시즌1의 수익성(제작비 대비 40배)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제작비 대비 최소 10배 이상의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외에도 넷플릭스 주가 상승, 신규 구독자 유치 등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으며 한국이 글로벌 콘텐츠 전략의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시즌1보다 높은 수익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기묘한 이야기'처럼 시즌3 이상이 되면 구독자 유치 및 유지, 타 브랜드와의 제휴를 통한 머천다이징, 테마파크 어트랙션 등으로 수익이 더욱 늘어나기 때문이다.

'오징어게임' 시즌2의 인기를 간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지표는 이 외에도 많다.


시즌1의 경우 작품의 흥행 덕분에 넷플릭스가 440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한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콘텐츠의 글로벌 수요를 측정하는 패럿애널리틱스는 전날 기준 시즌2의 '확산성'(travelability)이 미국에서 10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에서의 수요를 100으로 봤을 때 미국이 8%포인트 높다는 뜻이다. 프랑스(95%), 러시아(81%), 타이완(80%) 등에서도 높은 확산성을 보였다.

소셜 미디어 분석 회사 스프라우트 소셜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오징어게임' 키워드에 대한 엑스(X), 유튜브, 레딧, 텀블러 등 소셜미디어의 총 버즈(언급) 수가 약 310만 건이었으며, 잠재적 노출 수까지 전망하면 약 51억 9천만 회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시즌3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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