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이영하.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이영하.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영일초-강남중-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한 이영하는 2016년 1차 지명으로 두산의 지명을 받은 뒤 2017년 입단했다. 입단 계약금은 3억 5000만원. 그리고 어느덧 이영하도 올해로 프로 9년차가 됐다.
사실 우여곡절이 많았다. 무엇보다 이영하는 한창 공을 던져야 할 시기에 그러지 못했다. '학교 폭력 의혹'에 휘말리며 재판을 받은 것이다. 2022년 8월부터 시작해 2023시즌 스프링캠프 일정도 소화하지 못했다. 그해 6월까지 그는 개인적으로 매우 힘겨운 시간을 보내며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사실상 1년을 잃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이영하는 죄가 없었다. 결국 이영하는 1심과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나서야 몸과 마음적으로 홀가분해질 수 있었다.
2023시즌 도중에 복귀한 이영하는 36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5.49의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2024시즌 이영하는 60이닝 이상 책임지며 자신의 몫을 다했다. 59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2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99를 마크했다.
두산 이영하. /사진=김진경 대기자
두산 이영하.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4시즌 종료 후 두산 구단은 이영하의 성과를 인정해 연봉으로 보답했다. 종전 연봉 1억원에서 무려 8000만원이 인상한 1억 8000만원에 도장을 찍을 수 있었다.
이제 이영하에게는 다시 올라갈 일만 남았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한 해가 찾아왔다. 이영하는 2025시즌을 마친 뒤 생애 첫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다. 당초 법적 공방으로 인해 등록일수가 모자라면서 2026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에 출전하면서 등록일수를 추가로 얻었고, 이에 FA 자격을 얻게 될 전망이다. 만약 FA 시장에 나온다면 최근 불펜 투수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영하 역시 좋은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과연 이영하가 2025시즌 어떤 투구를 보여줄 것인가. 두산 마운드의 핵심으로 활약 중인 이영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는 곧 베어스 군단의 성적으로 직결될 것이다. 야구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이영하의 2025시즌이다.
두산 베어스 이영하.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이영하.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