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영국 축구전문 90MIN는 4일(한국시간) 엘나시오날의 보도를 빌려 "바르셀로나는 조나단 타(레버쿠젠)에 이어 더 많은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을 확정지으려고 한다"면서 "바이에른 뮌헨(독일) 듀오 요슈아 키미히, 르로이 사네도 레이더망에 올랐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스페인 엘골디히탈도 "바르셀로나의 데쿠 디렉터가 한지 플릭 팀 감독에게 손흥민의 이름을 물었을 때 긍정적인 대답을 얻었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올해 여름에 만료된다. 아직 재계약 협상이나 1년 연장 옵션 발동 소식도 없는 상황이다. 현재로선 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바르셀로나 사정상 선수 옵션이 많지는 않다. 손흥민 같은 선수가 나온다면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의 연봉 1200만 유로(약 177억 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팀 유망주 둘까지 처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엘골디히탈은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에 FA로 합류한다고 해도 그의 영입에는 문제가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쿠 바르셀로나 단장은 파티, 토레스의 처분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파티와 토레스는 모두 2025년에 떠날 예정이다. 그들의 판매 금액은 손흥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티와 토레스 모두 측면 자원이다. 손흥민을 영입해 변화를 주려고 한다.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의 소속팀 동료들인 키미히, 사네 역시 월드클래스 선수들로 꼽힌다. 독일 대표팀 센터백 조나단 타도 수비 보강에 힘을 보탤 자원이다. 키미히, 사네, 조나단 타도 계약기간 만료를 눈앞에 뒀는데도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이적이 유력하다. 바르셀로나가 이들을 모두 영입한다면 이적료 한 푼 들이지 않고 전력을 강화할 수 있다. 영입생들을 중심으로 팀 개편도 가능하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막대한 자금을 앞세워 슈퍼스타를 끌어모으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도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 손흥민 영입이라는 바르셀로나의 꿈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