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1달 내 바르셀로나와 계약 유력" 손흥민 최근 인터뷰서 답 있다 "내 미래 알 수 없는데... 우승하고 싶어"

박재호 기자  |  2025.01.07 13:07
토트넘 주장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주장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가상의 모습. /사진=트랜스퍼 SNS 갈무리 손흥민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가상의 모습. /사진=트랜스퍼 SNS 갈무리
손흥민(33·토트넘)과 바르셀로나 사이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축구 전문 '풋붐'은 7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한 빅클럽이 손흥민에게 상당히 접근한 상황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현재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손흥민을 이적료 없이 데려올 수 있다는 사실에 들떠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7승3무10패(승점 24)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위로 처져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걸린 4위에 한참 뒤떨어진 성적이다. 매체는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사실상 어렵다. 유럽대항전 출전을 원하는 손흥민의 잠재적 이탈은 당연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직전 뉴캐슬과 20라운드에서 선발에서 빠진 뒤 후반 중반에야 투입됐다. 매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것은 많은 의미가 있다. 이로써 손흥민의 실망은 더욱 깊어졌다"며 1월 이적 가능성을 높게 예상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도 6일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을 보도하면서 "바르셀로나는 이번 달 손흥민과 사전 계약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주장 손흥민. /AFPBBNews=뉴스1
영국 '더선'도 이날 "손흥민은 현재 북런던에서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다"며 "1월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면서 보스만룰에 따라 다른 팀과 협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스만룰이란 계약 기간이 6개월 미만 남은 선수가 다른 팀과 이적 협상을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는 룰이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지난 몇 년 동안 재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쓸만한 FA 선수를 찾고 있다. 손흥민과 타가 물망에 올랐다"고 전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올해 6월까지지만 1년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계약에 포함됐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토트넘이 팀 레전드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제안한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더욱이 지난 시즌 팀 내 최다골을 넣으며 에이스로 활약했기에 재계약은 바로 이뤄지는 듯했다. 하지만 계약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까지 별다른 소식이 들리지 않은 것으로 보아 재계약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해석된다.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로 팀 내 최고 주급을 받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는다면 토트넘은 지금보다 많은 금액을 줘야 한다. 또 서른이 훌쩍 넘은 선수에게 고액 연봉을 줘야 하는 부담을 느끼는 것이다. 향후 손흥민의 활약 여부도 좋게 전망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의 장기 계약을 바랐던 토트넘 팬들은 레전드 대우를 제대로 하지 않는 구단과 다니엘 레비 회장에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9월 팬 포럼에 참석한 손흥민은 공교롭게도 레비 회장 앞에서 재계약 질문을 받은 바 있다. 한 팬이 손흥민에게 '토트넘에서 선수 경력을 마칠 것이냐'라고 물었다. 말에 뼈가 있는 질문이었다. 재계약 협상의 주도권자인 레비 회장이 옆에 있었기에 질문은 더욱 의미심장했다.

질문을 받은 손흥민은 "굉장히 심각한 질문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다. 제가 토트넘에서 뛴 지 10년이 됐다. 여기서 얼마나 행복한지는 아마 상상도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 축구 세계에서 미래가 어떻게 될지 결코 알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을 위해서만 집중하고 있다. 그저 우승하고 싶을 뿐이다"라며 "언젠가 제가 토트넘을 떠나게 됐을 때 모든 팬이 웃는 모습이길 빈다. 그때 저를 토트넘 레전드로 기억하는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에 앞서 손흥민은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는 토트넘에게 답답함과 아쉬움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지난해 6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중국전 이후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에 관한 질문을 받고 "아직 드릴 얘기가 없고 구단과 오고 가는 얘기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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