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회장 선거 연기 '공식 발표'→언제 열리나 "운영위원회 논의 후 공지"

이원희 기자  |  2025.01.07 16:51
대한축구협회. /사진=뉴스1 제공 대한축구협회. /사진=뉴스1 제공
법원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오는 8일 열릴 예정이었던 선거도 중단됐다.

축구협회는 7일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일이 잠정 연기됐음을 알려드린다. 추후 일정이 수립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몽규 현 대한축구협회장,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 허정무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등 삼파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내일' 8일 열릴 예정이었다.

이날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부장판사 김상훈)는 이날 허 후보가 대한축구협회를 상대로 낸 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선거 일정도 뒤로 미뤄졌다. 선거 일정 연기와 관련, 축구협회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운영위원회에서 결정문을 보고 논의한 뒤 변동된 일정을 공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허 후보는 지난 달 "축구협회 및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의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선거관리의 정도가 매우 심각해 회장선거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는 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12월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선거운영위원회 구성이 불투명하고, 일정 및 절차가 제대로 공고가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규정보다 21명이 부족한 선거인단 구성으로 감독, 선수들의 정당한 선거권 행사를 방해하는 등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 사유를 들었다. 실제로 축구협회는 선거인단 규정에서 정한 194명보다 21명(10.8%)이나 부족한 173명의 선거인단을 구성해 통보했다.

아울러 선거인단 중 K리그 감독과 선수는 43명인데, 상당수가 축구협회장 선거일에 해외 전지훈련 등 일정이 잡혀 있어 제대로 된 선거권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했다.

법원도 선거 과정에서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었다고 판단해 허 후보의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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