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희철, 갑작스러운 비보에 추모 물결.."그곳에선 아프지 마"[종합]

김나연 기자  |  2025.01.08 07:54
크리에이터 이희철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S/S 서울패션위크' 얼킨 컬렉션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9.05 /사진=김창현 크리에이터 이희철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S/S 서울패션위크' 얼킨 컬렉션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9.05 /사진=김창현
사업가 겸 유튜버 이희철이 사망했다. 향년 40세.

이희철과 절친했던 유튜버 겸 방송인 풍자는 7일 "너무나도 사랑하는 서울살롱 이희철 오빠가 오늘 하늘의 별이 됐다"라며 고인의 소식을 전했다.


이어 "이 글을 쓰면서도 믿어지지 않지만 오빠를 사랑해준 분들, 지인들 중 아직 소식을 접하지 못한 분들 위해 글 남긴다. 부디 좋은 곳 갈 수 있길 기도해달라"라고 애도했다.

고인은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래도 되나 싶을 만큼 너무나 힘들었던 아홉수 2024년. 사실 저에게는 건강도 마음도 지치고 참 정말 힘든 한 해였다"며 "아픈 만큼 배우고 성장한다는 걸 잘 알아서 겸허하고 단단하게 잘 이겨 내리라 믿고 기꺼이 감사하게 잘 보내주려 한다"고 남겼다.


그러면서 "2025년 새해에는 우리 꼭 보다 더 건강하게. 유연한 삶을 유지하며 매 순간 감사로 넘치는 한 해가 되길 바라고 소망한다"고 적은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고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지인들의 추모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 지인은 "누구보다 삶에 대한 의지가 강했던 오빠. 새해 들어 너무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서 몸은 아파도 기대된다고 했었는데,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사느라 너무 고생했어"라고 남겼고, 또 다른 지인들은 "형의 따뜻한 말들 모두 너무 그리울 거예요", "형 거기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쉬세요"라고 애도를 표했다.


이어 유튜버 김똘똘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형의 행복을 위해 기도할게요"라는 댓글을 남기며 고 이희철의 명복을 빌었다.

또한 이희철과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이하 '살림남')에 출연하기도 했던 배우 유하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3년 동안 말도 안 되는 농담으로 전화하고 만나면 장난치고 그러다 결론은 늘 잘 살자 오래 살자 했잖아. 도현이 크면 같이 놀자며. 도현이랑 같이 술 마시고 놀려면 건강해야 한다며. 나만큼 도현이의 행보를 뿌듯해하며 온통 도현이었잖아. 어디 갔어 너"라며 "거짓말이라고 해줄래. 화 안 낼게"라고 황망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희철은 사업가 겸 사진 작가, 뮤직비디오 감독, 비주얼 디렉터 등으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해 '살림남'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하며 얼굴을 알렸고, 유튜브 채널 '이희철의 브희로그'를 운영 중이었다.


고인의 빈소는 8일 오전 10시 순천향 서울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5시로, 장지는 수원시연화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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