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거전' 채수빈 "♥유연석과 수위 높은 베드신..父가 TV 못 보고 꺼버려"[인터뷰③]

한해선 기자  |  2025.01.08 12:09
/사진=킹콩 by 스타쉽 /사진=킹콩 by 스타쉽


배우 채수빈이 '지금 거신 전화는' 종영 소감을 직접 밝혔다.

채수빈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킹콩 by 스타쉽 사옥에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극본 김지운, 연출 박상우, 위득규, 이하 '지거전') 관련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 극 중 백사언(유연석 분)과 홍희주(채수빈 분)는 정략결혼으로 연을 맺은 쇼윈도 부부로, 집에서도 서로 말 한마디 섞지 않는 철저한 비즈니스 커플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통의 협박 전화가 걸려 오면서 소통이 단절됐던 두 사람의 관계가 애틋하게 요동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MBC /사진=MBC


-'2024 MBC 연기대상'으로 첫 MC 도전을 했는데.


▶김성주 선배님을 따라서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MC 대본이 따로 있고 수상자 명단이 따로 있었는데 그런 부분도 도와주셔서 의지가 많이 됐다.

-가족들이 '지거전'을 본 반응은?


▶엄마가 매회 잘 보시고서 '재미있다'고 하셨고, 아빠는 본방 때 늘 집에 안 계셨다. 아빠는 나중에 넷플릭스로 보고 주무시더라. 동네방네 아는 집에 가서 'TV 틀어'라고 하시고 온 것이었더라. 아빠가 키스신은 못 보시고 꺼버리시더라. 이번 작품을 보기에 얼마나 힘드셨겠냐. 이전에도 그런 장면은 보기 힘들어하셨다.

-'지거전'을 통해 들었던 피드백 중에 기억 남는 것은?

▶'팔척 토끼'다. 수트 입었을 때 멋있다고 얘기해 주셔서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지거전' 엔딩 이후 희주의 삶은 어떻게 될까.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니 사언과 별 탈 없이 잘 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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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과는 '지거전'을 통해 어느 정도 친해진 것 같은가.

▶같은 회사이기도 해서 더 친밀감이 생긴 것 같다. 우리 드라마가 여러 사람이 이야기를 가져가기 보다 희주와 사언이 주가 돼서 둘이 만나는 신이 많아서 가까워질 수밖에 없었다. 연석 오빠가 잘 챙겨주기도 했고 힘든 지점을 잘 이겨냈다.

-30대 배우가 됐다. 어떻게 이 시기를 보내고 싶은지.

▶배우라는 직업이 보장된 게 아니어서 불안감도 갖고 있다. 20대 때는 마냥 행복하고 즐거웠다면 이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좀 더 치열하게 연구하고 연기해야겠단 생각도 든다. 좋은 연기자가 되고 싶다. 제가 (MBTI가) 100% P여서 계획은 안 한다. 연기에 대한 조언은 같이 작품을 했던 배우들을 만나고 있고, 제가 인복이 좋은 편인 것 같다. '구르미 그린 달빛' 팀도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최강 배달꾼', '더 패뷸러스' 팀, 연극 팀도 만나서 얘기를 나눈다.

-실제 조카가 '지거전'에서 아기 역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

▶아기 캐스팅이 안 됐다고 해서 제가 감독님에게 사진을 보여주면서 꽂아줬다.(웃음) 즐거운 경험을 했다. 저희 집에선 엄마가 대장이어서 얘기했더니 엄마도, 언니도, 형부도 '너무 좋은데'라고 하더라. 수월하게 촬영이 끝났다.

-조카가 배우를 하겠다면 도와줄 생각이 있는지.

▶처음엔 제가 꽂아줬지만(웃음) 스스로 해야겠다.

-희주처럼 결혼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지.

▶제가 동네에 친한 친구가 3명이 있는데 30살이 되자마자 결혼했고 한 명은 아이도 낳았다. 결혼을 하면 저렇게 행복하겠구나 싶지만 아직은 연기자로서 자리를 잡고 싶은 꿈이 더 크다.

/사진=킹콩 by 스타쉽 /사진=킹콩 by 스타쉽


-이상형이 어떻게 되는지.

▶저는 말이 잘 통하고 결이 잘 맞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휴식 시간은 어떻게 보내는 편인가.

▶아무것도 안 할 때는 집에서 누워있다. 제 인생 행복이 시리얼을 우유에 타서 침대에서 먹고 바로 눕고 자는 거다. 그러다가 요가나 필라테스를 하기도 한다.

-평소 눈물이 많은 편인가. '지거전'에선 어떤 장면에서 눈물을 제일 많이 흘렸나.

▶눈물이 많다. 사언이가 '너 때문에 내가 살 이유가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눈물이 제일 많이 났다.

-올해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무탈하게 잘 보내고 싶다. 30대가 되니까 많은 게 변하더라. 친구들도 언니도 결혼했는데 어느 날 모든 게 변한 게 서글프게 느껴져서 일기를 쓴 적도 있다. 그 변화를 잘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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