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LAD 김혜성 2025시즌 '예상 성적' 떴다! '대단하네' 美 현지 호평 계속 이어진다

김우종 기자  |  2025.01.08 18:48
김혜성.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김혜성.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LA 다저스가 4일 김혜성 영입 발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갈무리 LA 다저스가 4일 김혜성 영입 발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갈무리
미국 현지 매체가 김혜성(26)의 LA 다저스 영입에 대해 'B+' 평가를 내렸다. 김혜성을 향한 호평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올 시즌 예상 성적도 공개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7일(한국 시각) 트레이드에 관한 분석을 통해 다저스의 김혜성 영입을 B+로 평가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같은 날 "신시내티 레즈가 다저스로부터 2루수와 외야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럭스를 영입했다. 이로써 신시내티는 공격적인 부분 보강에 성공했다. 반면 다저스는 유망주 마이크 시로타(22)와 신인 지명권을 받는다"고 밝혔다.

먼저 ESPN은 "일단 이 선수(김혜성)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었던 김하성이 아니다. 현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고 있는 전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몸담고 있는 이정후의 팀 동료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선수는 김하성과 약간 다른 프로필을 보유하고 있다. 그에 관한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김하성과) 수비력과 주력에서 비슷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김혜성은 좌타자로, 센터 내야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KBO 리그에서는 3루수와 좌익수로 뛰기도 했다. 다만 김하성보다 파워는 떨어지는 편"이라 분석했다. 김혜성은 KBO 리그에서 2루수(5156⅔이닝), 유격수(1924이닝), 3루수(95이닝), 좌익수(291⅔이닝), 우익수(1이닝) 순으로 소화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계속해서 매체는 "김혜성은 다저스가 정말 좋아하는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자원 중 한 명이 됐다. 좌타자라는 점은 (우타자인) 크리스 테일러, 미겔 로하스와 구별될 것이다. 또 김혜성의 존재는 다저스가 토미 현수 에드먼을 중견수로 기용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많이 제공한다. 에드먼의 수비 이동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본다면, 김하성이 좋은 공격력까지 장착할 경우에는 (단순한) 유틸리티 플레이어 수준을 뛰어넘을 것"이라 치켜세웠다.


칭찬은 계속 이어졌다. ESPN은 "베이스볼 아메리카에 따르면 김혜성은 뛰어난 출루 능력(70 그레이드)을 갖추고 있다. 김하성 정도의 골드글러브급 수비 수준은 아니지만, 김혜성의 수비력은 인상적이다. 또 그는 다재다능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매체는 김혜성과 이정후를 비교했다. "김혜성과 이정후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5시즌 동안 함께 뛰었다"고 설명한 뒤 "같은 리그와 장소, 그리고 둘 다 좌타자라는 점을 고려할 때 성적을 비교하는 건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했다. 매체는 2019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둘 다 비슷하게 타석에 섰다고 전한 뒤 "이정후는 타율 0.340, 출루율 0.409, 장타율 0.510, 57홈런 46도루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타율 0.306, 출루율 0.366, 장타율 0.398, 12홈런 150도루의 성적을 냈다. 둘은 다른 유형이다. 부상으로 데뷔 시즌을 조기에 마감한 주전 이정후보다 김혜성이 슈퍼 유틸리티 유형의 타자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수치"라고 짚었다.

끝으로 매체는 클레이데이븐포트의 예측을 인용, "김혜성은 2025시즌에 타율 0.270, 출루율 0.337, 장타율 0.388의 성적을 낼 것이다. 도루는 27개, 홈런은 9개를 각각 마크할 것"이라 전망했다.


김혜성. /사진=뉴스1 김혜성. /사진=뉴스1
지난해 11월 KBO 시상식에서 수비상을 수상한 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지난해 11월 KBO 시상식에서 수비상을 수상한 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편 김혜성은 지난해 초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이에 키움 구단은 이를 존중하고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해 6월에는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의 소속사인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으며 미국 진출을 향한 뜨거운 열망을 내비쳤다. 그리고 이번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키움은 2014년 강정호, 2015년 박병호, 2020년 김하성, 2023년 이정후에 이어 다섯 번째 메이저리거를 배출하게 됐다.

문촌초(고양시리틀)-동산중-동산고를 졸업한 김혜성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당시 계약금은 1억 3000만원. 2024시즌에는 127경기에 출장해 0.326, 11홈런, 7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1의 성적을 마크했다. 4시즌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다. KBO 리그 8시즌 동안 953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4(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2루타 150개, 3루타 39개,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37실패) 325볼넷 17몸에 맞는 볼 623삼진 장타율 0.403 출루율 0.364의 성적을 마크했다.

김혜성은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KBO리그 대표 내야수로 거듭났다. 2021년 유격수 골든글러브,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는 2루수 골든글러브를 각각 수상하며 4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유격수와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모두 수상한 선수는 KBO 리그 역사상 김혜성이 유일하다. 또 2023년 신설된 KBO 수비상 2루수 부문에서도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김혜성.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김혜성.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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