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상, 故이희철 사망에 "믿기지 않아..황망하고 안타까워" [스타이슈](배고픈 라디오)

윤성열 기자  |  2025.01.08 16:20
故 이희철(왼쪽)과 유민상 /사진=이희철 SNS 故 이희철(왼쪽)과 유민상 /사진=이희철 SNS
개그맨 유민상이 '배고픈 라디오'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유튜버 겸 사업가 고(故) 이희철을 추모했다.


8일 SBS 러브FM '유민상의 배고픈 라디오' 방송 말미 DJ 유민상은 "오늘 아침에 매우 슬픈 소식이 있었다"며 "'배고픈 라디오'에서 오랫동안 방송을 같이했던 이희철 씨가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민상은 이어 "너무 황망한 소식이라 사실 나도 얘기를 하면서도 잘 믿기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생전 고 이희철은 지난해 7월까지 '배고픈 라디오'의 대표 코너 '소상공인 살리기 프로젝트-같이 먹고 삽시다' 고정 패널로 활약했다. 유민상은 "희철 씨가 늘 환한 미소와 다정한 말투로 우리 곁에 있었다"며 "라디오 첫 고정 코너라고 참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고했다.


유민상은 또한 "'같이 먹고 삽시다' 코너를 같이 했던 우리 희철이, 오늘따라 희철 씨 얼굴이 너무 그립고 그렇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청취자들도 "이제 다시 못 만난다니 안타까운 소식", "한 식구 같던 분이 하늘의 별이 되어서 안타깝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길"이라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유민상은 "많이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다"며 엔딩곡으로 안재욱의 '친구'를 선곡했다.

앞서 고 이희철의 비보는 유튜버 겸 방송인 풍자를 통해 알려졌다. 풍자는 지난 7일 개인 SNS에 "너무나도 사랑하는 서울살롱 이희철 오빠가 오늘 하늘의 별이 됐다"고 밝혔다. 고인의 유족에 따르면 사인은 심근경색이다. 고인의 여동생은 "다신 손 잡을 수 없는 하늘 나라로 갑작스레 오랜 여행을 떠났다"며 "항상 가족만큼 주변 사람들을 너무 소중히하고 우선시하며, 강해보이지만 누구보다 여렷던 우리 오빠. 항상 많은 사람들 속에서 웃고 이야기 나누는 걸 가장 좋아했던 우리 오빠의 마지막 길이 조금이나마 외롭지 않도록, 좀 더 아름답도록 함께 해달라"고 전했다.


/사진=故 이희철 SNS /사진=故 이희철 SNS
고인은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달 31일 개인 SNS에 "이래도 되나 싶을 만큼 너무나 힘들었던 아홉수 2024년. 사실 저에게는 건강도 마음도 지치고 참 정말 힘든 한 해였다"며 "아픈 만큼 배우고 성장한다는 걸 잘 알아서 겸허하고 단단하게 잘 이겨 내리라 믿고 기꺼이 감사하게 잘 보내주려 한다"고 남겼다. 그러면서 "2025년 새해에는 우리 꼭 보다 더 건강하게. 유연한 삶을 유지하며 매 순간 감사로 넘치는 한 해가 되길 바라고 소망한다"고 적은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한편 고 이희철은 사업가 겸 사진 작가, 뮤직비디오 감독, 비주얼 디렉터 등으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해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하며 얼굴을 알렸다. 유튜브 채널 '이희철의 브희로그'도 운영 중이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5시 엄수된다. 장지는 수원시연화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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