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은 오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1차전 리버풀과 홈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무관의 한'을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8년 리그컵이었다. 손흥민도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토트넘은 EPL 12위에 머물러 있으나, 리그컵에선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16강에선 맨체스터 시티, 8강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무찔렀다. 4강 상대 리버풀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선 최정예로 나서야 한다.
손흥민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지난 4일 리그 20라운드 뉴캐슬전에서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부상은 아니었다. 전술적인 이유였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선발 제외에 대해 "초반에 스피드와 에너지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난 뒤에는 교체 선수들의 경험을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리버풀전에선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토트넘의 리버풀전 스타팅 라인업을 예상했다. 팀 4-2-3-1 포메이션에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나서고,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과 함께 2선에서 공격을 지원할 것이라고 봤다. 최전방 공격수는 도미닉 솔란케였다.
이외에도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제드 스펜스, 아치 그레이,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의 출전을 예상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직전 뉴캐슬전에선 EPL 경기 경험이 없는 브랜던 오스틴이 장갑을 꼈다. 하지만 잔실수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 킨스키도 일찍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4-2-3-1 포메이션이었다.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의 이름이 빠졌다. 대신 다윈 누네스, 커티스 존스, 코디 학포 등이 예상 선발 명단에 올랐다.
이번 대회 4강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토트넘 홈에서 1차전을 치르고, 내달 7일에는 리버풀 홈 안필드에서 2차전이 열린다. 결승전은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