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27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이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전반 도중 페널티킥을 차기 위해 공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ESPN'은 7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새로운 장기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하지만 토트넘과 손흥민은 어떠한 논의도 하지 않았다. 스퍼스는 단순히 구단이 지닌 옵션을 행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소니(손흥민)의 연장 계약 옵션을 행사한다고 알린다. 이제 손흥민과 계약 기간은 2026년 여름까지다"라며 "리버풀과 잉글랜드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1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앙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이 이를 밝혔다"고 전했다.
아울러 구단은 "2015년 여름부터 토트넘과 함께한 손흥민은 그동안 세계적인 축구 스타가 되었다. 토트넘과 여정에서 수많은 중요한 골을 넣으며 스퍼스 역사에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며 "지난해 여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손흥민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었다. 경기장에서 위상뿐만 아니라 라커룸에서 그가 얻는 존경심을 고려할 때, 주장직은 이상적인 선택이라 봤다"고 전했다.
손흥민(가운데)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에버턴과 홈경기에서 첫 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이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어 손흥민은 "항상 힘든 시기가 올 때마다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 후에는 좋은 날들이 오더라"라고 했다.
다만 'ESPN'은 토트넘과 손흥민의 장기 계약 가능성에는 의문을 표했다. 연장 계약 과정에서 구단과 선수의 협의가 없었음을 폭로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당장 이적할 가능성은 종식됐지만, 새로운 장기 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의문이다"라며 "토트넘과 손흥민은 어떠한 논의도 하지 않았다. 스퍼스는 단순히 구단의 옵션을 행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7번)이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에버턴과 홈경기에서 두 번째 골을 넣고 미키 판 더 펜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손흥민이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첼시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은 "32세의 소니는 2015년 8월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현대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다"라며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출전 순위 11위(431경기)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 8월에 토트넘의 주장으로 임명되었다. 구단의 역사적인 순간에서 여러 가지 상징적인 득점도 했다"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토트넘은 지난 9월부터 손흥민과 연장 계약을 망설이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영국 '더 스탠다드' 등 유력 매체들은 토트넘이 3년 전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했을 당시 맺었던 연장 옵션을 빠르게 행사할 것이라 봤지만, 1월 이적시장이 열리고 나서야 공식발표를 내놨다.
손흥민(왼쪽)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에버턴과 홈경기에서 두번째 골을 넣고 미키 판 더 펜과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라운드 카라박(아제르바이잔)전에 선발 출전해 스프린트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예측과 달리 토트넘은 연봉 동결을 조건으로 손흥민과 동행하게 됐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의 측근은 여전히 토트넘과 대화 중이다"라며 "토트넘은 현재 주급을 유지한 채 손흥민과 총 3년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심지어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의 막대한 제안도 거절하기도 했다. 'ESPN'은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3000만 유로 상당의 4년 계약을 제안받았다"라고 알린 바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총액 1억 2000만 유로(약 1800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거절하며 토트넘 잔류를 선언했다.
손흥민의 토트넘을 향한 충성심은 여전히 변함없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계약이 완전히 끝나는 18개월 뒤 이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후에도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와 연장 계약 체결 후 구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 갈무리
손흥민이 지난 11월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대 AS로마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