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남자 얘기→루머 심정 고백.."욕 너무 많이 먹어 괜찮아" [유퀴즈][★밤TV]

이승훈 기자  |  2025.01.09 06:00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올해로 데뷔 28년차인 배우 송혜교가 지난 날들을 되돌아보며 추억 여행에 빠졌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무려 23년 만에 토크쇼 출격에 나서는 송혜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혜교는 "예능은 진짜 오랜만인데 새해에 인사드릴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라며 '유퀴즈' 시청자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실제로 송혜교의 토크쇼 출연은 약 23년 만이다.

그는 "엄청 떨렸다. 종종 예능을 했더라면 괜찮았을텐데 너무 오랜만에 하는 거라 '재밌을까? 말을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있었다. 이왕 나가면 좀 재밌고 싶지 않나. 재미에 욕심이 없는 편은 아닌 것 같다. 지인들이 '얘 웃긴 거 다른 사람도 알아야 되는데'라고 한다. 근데 난 웃긴 적은 없다. 상황에 맞게 얘기하고 받아치는 것 뿐인데 친구들은 그게 웃긴가보다"라며 개그 욕심을 드러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송혜교는 예쁜 여자 연예인 콜렉터로 유명하다. 그는 김혜수와 여행, 수지와 식사, 강민경과 술을 마시는 등 연예계 대표 인맥왕이다. 하지만 송혜교는 "다 여자네요"라며 씁쓸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후배들에게 인기가 많은 비결도 고백했다. 송혜교는 "김혜수, 송윤아, 김희선 선배님은 어릴 때부터 봬왔던 분들이고 내가 언니들에게 배운 건 '항상 기다려주세요'다. 그래서 나도 후배 동생들에게 '너가 촬영 안 하는 날 기다려주면 난 언제든지 시간 맞출 수 있어'라고 한다. 같이 연기할 때보면 후배분들이 연기가 안 풀리는 날도 있으니까 그럼 나는 편하게 해주려고 한다. 나올 때까지, 열심히 하고 싶을 때까지 하라고 기다려주는 편이다. 그랬더니 '언니 같은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어'라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데뷔와 동시에 20대 때부터 출연하는 작품마다 이른바 '대박'을 터뜨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송헤교. 연이은 흥행에 불안감을 느꼈을 법도 하지만 그는 "20대 때는 그런 불안감이 크게 없었다"면서 "놀기도 바빴다. 친구들이랑 놀고 싶은데 일하러 가야 하는 게 가끔은 짜증날 때가 있었다. '빨리 이거 끝나면 뭐하고 놀지?'라는 생각이 더 많았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송혜교는 "그때는 다 놀 때지 않나. 놀아봤자 그때는, 한창 친했던 핑클 친구들이랑 카페에서 하루 종일 있었다. 수다 떨고 빵 먹고 커피 마셨다.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여자들끼리 만나면 뻔하죠 뭐. 남자 얘기 하고 일하는 얘기도 한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송혜교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루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오래 일하다 보니까 난 잘 모르고 있었는데 여기저기 들리는 걸 들어보면 많은 루머들이 있더라"면서 "가끔 인터뷰를 하거나 잘 모르는 분들을 뵀을 때 그 루머에 대해서 나한테 물어보시는 경우가 있다. 그럼 나는 '나도 그거 들은 얘기다. 그 루머 만든 사람한테 가서 물어봐라. 나도 모르는데 어떤 대답을 해야 하나'라고 얘기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욕을 너무 많이 먹어서 솔직히 이제는 괜찮다. 나쁜 악성 댓글들이 달리는 건 괜찮다. 나한테 그러는 건. 근데 가족한테 하는 건 마음이 찢어지더라"라며 데뷔 때와 달리 한층 더 유연해진 태도를 드러냈다.

"워낙 어릴 때부터 활동을 해서 작은 루머, 큰 루머들이 많았다"는 송혜교는 "내 직업이 그렇다 보니까 한 귀로 듣고 흘릴 때가 많았다. 어떨 때는 '이건 좀 아니지 않나?'라는 일들도 있었는데 어느 날 여러 사람을 만났는데 그 중 어떤 분이 '이런 얘기가 돌던데 물어봐도 되냐'라고 하길래 '알면 내가 대답하고 싶다. 근데 그 얘긴 나도 가십으로만 들은 얘기고 나도 모르는 일이어서 해드릴 말이 없다. 그건 루머를 만든 분한테 가서 물어보시는 게 빠를 것 같다'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송혜교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검은 수녀들'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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