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왼쪽). /AFPBBNews=뉴스1
스포츠 전문 풋볼팬캐스트는 10일(한국시간) "맨유가 마커스 래시포드의 대체 선수로 3300만 파운드(600억 원)의 아시아 스타 이강인 영입을 문의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이강인의 멀티 포지션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강인은 공격수 전 포지션은 물론, 팀 상황에 따라 미드필더까지 뛸 수 있다. 맨유와 함께 또 다른 EPL 클럽 뉴캐슬도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다.
맨유는 팀 공격수 래시포드, 알렉한드로 가르나초가 주전 경쟁에서 밀려 이적설이 돌고 있다. 심지어 래시포드는 최근 팀을 떠나는 듯한 메시지가 담긴 인터뷰를 진행, 루벤 아모림 신임 맨유 감독에게 제대로 찍혔다. 빠르면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할 수 있다. 이탈리아 AC밀란, 독일 도르트문트가 임대, 또는 영입 옵션이 포함된 임대 조건으로 접촉하고 있다. 이에 맨유는 대체자로 이강인을 점 찍은 것이다.
다만 걸림돌이 있다. 바로 이적료다. 매체는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밑에서 많은 활약을 했지만, 항상 선발로 출전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이 때문에 이강인도 PSG를 떠나는 것에 열려 있다"면서도 "맨유, 뉴캐슬 모두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지만, PSG가 제시하는 3300만 파운드 이적료를 지불할 의사가 있는지는 불투명하다. 맨유가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는 건 래시포드, 가르나초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3년, 이강인은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30억 원)에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었다. 2년도 되지 않아 이강인의 몸값이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분명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게다가 맨유는 지난 수년간 돈을 흥청망청 쓴 탓에 긴축재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안토니(왼쪽). /AFPBBNews=뉴스1
영국 기브미스포츠도 "이강인은 PSG로 이적한 뒤 다양한 포지션을 넘나들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고 측면에서도 활약할 수 있기 때문에 아모림 감독 시스템에 완벽할 것이다. 그는 여러 포지션을 맡을 수 있다"며 "래시포드, 가르나초가 이적할 가능성이 있어 맨유는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하다. 이강인의 선발 자리가 확실하지는 않아서 맨유로 이적, 아모림 감독의 첫 번째 영입이 되는데 관심이 있을 수 있다"고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