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모예스 에버턴 감독. /사진=에버턴 공식 SNS
에버턴은 11일(한국시간) "모예스 감독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바로 팀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0일 션 다이치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한 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 경험이 풍부한 모예스 감독을 발 빠르게 선임한 것이다.
이에 앞서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모예스 감독이 에버턴으로 부임하며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 2년이다"라고 밝힌 바있다. 모예스 감독은 에버턴 수뇌부와 이야기를 나눈 뒤 감독직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예스 감독은 구단을 통해 "에버턴으로 다시 돌아와 기쁘다. 과거 에버턴에서 11년 동안 멋지고 성공적인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감독직을 제안받았을 때 주저할 필요가 없었다"며 "에버턴을 재건하는데 큰 도움이 되겠다"고 부임 소감을 전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사진=에버턴 공식 SNS
하지만 모예스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맨유에서 1년도 안 돼 물러났다. 이후 감독 커리어에서 더 높이 올라가지 못했다. 레알 소시에다드, 선덜랜드, 웨스트햄을 이끌었지만 2021~2022시즌 웨스트햄을 EPL 6위로 이끌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CL)로 진출한 게 가장 눈에 띄는 성과다.
수년 간 웨스트햄을 이끈 모예스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사임했다. 지난해 5월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대표팀에서 물러나자 후임 사령탑 중 하나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후 올 시즌 부진한 울버햄튼 사령탑 후보에도 올랐다가 친정 에버턴 지휘봉을 잡게 됐다.
현재 에버턴은 강등권 싸움 중이다. 현재 3승8무8패(승점 17)로 16위에 자리했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와 승점 차는 단 1이다. 모예스 감독의 지도력이 발휘될지 팬들의 기대는 커진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사진=에버턴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