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가운데) 12일(한국시각)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 대 플리머스 아가일의 2024~2025시즌 FA컵 3라운드에서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사진=브렌트포드 공식 SNS
브렌트포드는 12일(한국시각)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리머스 아가일(2부)과의 2024~2025시즌 FA컵 3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2부팀에 일격을 당한 브렌트포드는 다음 라운드 진출이 무산됐다.
오른쪽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지수는 세프 판덴베르흐와 짝을 이뤄 풀타임을 뛰었다.
김지수가 브렌트포드 입단 후 1군 경기에 선발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김지수는 지난해 9월 리그컵(카라바오컵) 3라운드 레이턴전에서 후반 32분 교체 출전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12월 28일 브라이튼전을 통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공식 데뷔했다. 이어 2일 아스널과 EPL 19라운드에서 경기 후반 30분 투입돼 약 15분을 소화했다.
김지수는 첫 선발 출전 무대에서 안정된 수비력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지수의 패스성공률이 99%(67/68회)에 달했다. 후방에서 안정적으로 공을 소유하며 뛰어난 빌드업 능력을 보여줬다. 이외 공중볼 경합 성공 2회, 가로채기 1회 등을 기록했다.
준수한 활약에도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킨 김지수다. 브렌트포드는 후반 37분 모건 휘터커에게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허용했다.
브렌트포드 수비수 김지수. /사진=브렌트포드 공식 SNS
김지수는 지난 12월 28일 브라이튼전에 출전하며 한국 선수 역대 15번째 EPL 데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21년 9월 황희찬(울버햄튼)의 EPL 데뷔전에 이어 약 3년 만에 한국 선수로서 데뷔전을 치른 것이다.
역대 한국 프리미어리거 중 김지수가 최연소 EPL 데뷔전을 치른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지동원(20세 3개월)이 2011년 8월 선덜랜드 소속으로 2011~2012시즌 개막전 리버풀 원정에서 교체로 투입된 것이다. 김지수는 지동원의 기록을 약 3개월 앞당겼다. 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 중앙 수비수 최초로 EPL 데뷔전을 치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EPL 데뷔전을 치른 김지수(오른쪽). /사진=브렌트포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