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2일(한국시간) "손흥민은 계약 연장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며 "그는 2026년까지 계약을 맺었지만, 토트넘에 남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보도했다.
특히 전 토트넘 스카우터인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 홋스퍼 뉴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끝내 우승에 실패한다면, 손흥민은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것"이라며 "계약 연장은 몇 달 전에 해결됐어야 했다. 하지만 이제 손흥민은 이제 대대적인 이적을 해야 할 나이에 있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계약 연장 체결 소식을 알렸다. 영국 '더 스탠다드' 등에 따르면 손흥민은 3년 전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을 당시 1년 연장 조항에 동의했다. 따라서 구단은 선수의 의사와 관계없이 계약 연장을 공식화할 수 있었다.
손흥민이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손흥민이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전반 도중 페널티킥을 차기 위해 공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지난해부터 영국 '90min'과 '풋볼 인사이더' 등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 봤다. 특히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동행을 확정한 뒤 막대한 보너스도 지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이 불과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연장 조항을 발동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보스만 룰에 따라 손흥민은 해외 구단과 자유롭게 이적 협상도 할 수 있었다.
12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경기 중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손흥민(왼쪽)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에버턴과 홈경기에서 두번째 골을 넣고 미키 판 더 펜과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사이먼 조던 전 크리스탈 팰리스 회장은 '스퍼스웹'과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건강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아닌 다른 관계자에게 손흥민이 작년에 수술을 받은 걸 들었다"라며 "손흥민의 컨디션은 100%가 아니다. 해리 케인(현 바이에른 뮌헨) 같은 리더 역할을 하는 선수가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라고 거들기도 했다.
연장 계약 후에도 이적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오히려 토트넘은 이적료를 받고 손흥민을 매각할 수 있는 위치에 놓였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FC바르셀로나 같은 구단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표명했다. 그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꽤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27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