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세' 日 미우라 현역 연장 확정→"접대 축구 그만... 더는 보고 싶지 않다" 논란 활활

박건도 기자  |  2025.01.12 15:54
미우라 가즈요시. /AFPBBNews=뉴스1 미우라 가즈요시. /AFPBBNews=뉴스1
일본 레전드 공격수 미우라 가즈요시(58)가 현역 생활을 연장한다. 일본 내에서는 미우라의 재계약을 두고 논란이 들끓고 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12일 "일본 풋볼 리그(JFL) 아틀레티코 스즈카는 미우라의 임대 연장을 확정했다"며 "다음 달에 58세가 되는 미우라는 프로 선수 40년 차를 맞는다"라고 보도했다.

'아사히 뉴스' 등에 따르면 미우라는 임대 연장 확정 후 요코하마FC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8세에 프로 선수가 되어 30세까지 뛰고 싶었다. 모두의 노력 덕분에 현역 선수로 더 뛸 수 있었다"라며 "연장 계약을 체결해 너무 기쁘다. 선발 출전해 풀타임까지 뛰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1986년 브라질 명문 구단 산투스에서 데뷔한 미우라는 파우메이라스, 요미우리FC,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등에서 활약한 일본 레전드 스트라이커다. 1993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1994 국제축구연맹(FIFA) 미국월드컵 최종 예선에서는 한국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바 있다. 일본 국가대표팀에서 A매치 89경기 55골을 기록하며 역대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리고 했다.

지난해 6월 아틀레티코 스즈카와 계약을 체결한 미우라 가즈요시(가운데). /AFPBBNews=뉴스1 지난해 6월 아틀레티코 스즈카와 계약을 체결한 미우라 가즈요시(가운데). /AFPBBNews=뉴스1
이미 선수 황혼기를 훌쩍 넘은 미우라는 일본에서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매 경기가 기록이다. 이미 J리그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웠고, 2025년에는 4부리그 격인 아틀레티코 스즈카에서 뛸 예정이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 미우라를 향한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일본 누리꾼들은 미우라의 재계약 소식에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실제 전력에 도움이 될 기대는 전혀 없다. 주위의 희생이 있을 것", "상대 선수들은 미우라가 부상 당하지 않도록 걱정하면서 뛰고 있다", "팀 동료나 상대 선수 모두 미우라를 신경 쓰고 있다. 더는 보고 싶지 않은 선수다", "도대체 언제까지 현역으로 뛰려고 하는 것일까"라는 등 미우라의 결정에 분통을 터트리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미우라의 선수 생활은 앞으로도 꽤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월드 인사이트'와 인터뷰에서 "내 몸은 50살 때와 전혀 다르다. 사소한 통증도 무섭다. 부상으로 이어질까 봐 두렵다"라면서도 "그래도 계속 뛰고 싶다. 축구를 너무 좋아한다. 연습 경기도 상관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미우라 가즈요시(가운데)가 킬리안 음바페(왼쪽)와 대화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미우라 가즈요시(가운데)가 킬리안 음바페(왼쪽)와 대화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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