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이 12일 PGA투어 소니 오픈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주형은 12일(한국시간)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공동 11위까지 올라갔던 김주형이지만 이날 부진으로 3언더파 207타를 기록하며 무려 공동 63위까지 추락했다. 컷 통과한 75명 중에 하위권에 위치했다.
5번 홀(파4)이 치명적이었다. 2m 가량 파 퍼트에 나선 김주형은 이를 성공시키지 못했다. 경사가 특별히 심했던 것도 아니었으나 타수를 잃자 김주형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6번 홀(파4)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벗어났고 김주형은 곧바로 드라이버를 내동댕이쳤다. 다시 친 티샷도 페어웨이를 향하지 못했고 결국 4번째 샷에서도 곧장 홀을 노릴 수 없었다. 더블 보기로 2타를 더 잃었다.
김주형. /AFPBBNews=뉴스1
14번 홀(파4)에선 우드 티샷을 택했고 세컨드샷을 그린 주변에 세운 뒤 한 타를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이날 가장 돋보였던 건 단연 J.J. 스폰(미국)이었다. 이날만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며 합계 13언더파 197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