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측면 배치" 토트넘 데뷔전 눈앞, 선발 출전 가능... '평균 19세' 어린 공격진 이끈다

훈련에 집중하는 양민혁. /사진=토트넘 SNS

대한민국 공격수 양민혁(19)이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 데뷔전을 노린다.

토트넘은 12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영국 탬워스의 더 램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2024~2025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64강에서 탬워스(5부)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주전 선수들을 쉬게 해줄 전망이다. 먼저 최근 일정이 상당히 빡빡하다. 토트넘은 탬워스전을 치르고 오는 16일 '최대 라이벌' 아스널을 상대한다. 아스널이 더 중요한 경기다. 토트넘은 리그에서 7승3무10패(승점 24) 12위에 머물고 있어 물러설 곳이 없다. 또 토트넘은 부상자 명단에 오른 1군 선수만 해도 8명이나 된다.

마침 탬워스는 잉글랜드 5부 리그에 속한 팀으로 전력 측면에서 토트넘이 한참 앞선다. 힘과 부담을 빼고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양민혁도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선발도 가능하다. 영국 축구전문 90MIN는 토트넘의 탬워스전 선발 명단을 예상했는데, 양민혁을 포함시켰다. 마이키 무어(18), 윌 랭크셔(20)로 이어지는 '평균 19세' 스리톱이다. 매체는 "랭크셔가 공격진을 이끌고 양민혁과 무어는 측면을 차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영국 토트넘홋스퍼뉴스도 팀 4-3-3 포메이션에 양민혁, 무어, 랭크셔의 스리톱을 전망했다. 또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젊음과 경험이 어우러진 팀을 만들어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양민혁, 랭크셔, 무어를 선발 명단에 집어넣었다. 양민혁이 오른쪽 윙어에 배치됐다.

양민혁 등번호. /사진=토트넘 SNS

양민혁이 탬워스전에 뛴다면 토트넘 데뷔전을 치르는 것이다. 양민혁은 지난 해 강원FC 핵심 멤버로 엄청난 활약을 펼친 뒤 토트넘 이적에 성공, 지난 달 토트넘에 합류해 새로운 팀 적응에 들어갔다. '캡틴' 손흥민이 지켜보는 앞에서 웨이트 훈련으로 몸을 풀었고, 토트넘 동료들과 훈련까지 소화했다. 등번호 18번도 받았다.

그러나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는 못했다. 양민혁은 지난 9일에 열린 리버풀과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1차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는 밟지 못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번 경기에서 데뷔전을 노린다.

한편 손흥민은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아스널전을 앞두고 있는데, 전력이 떨어지는 탬워스전에서 무리하게 기용할 필요가 없다. 또 손흥민은 올 시즌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힘들어했다. 가능할 때 최대한 출전시간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군 선수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휴식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