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단발 단속" 송혜교, '가을동화'→'더글로리' 원조 한류 인기 [종합][요정식탁]

허지형 기자  |  2025.01.13 05:50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배우 송혜교가 원조 한류 인기 스타로서 과거 이력이 눈길을 끌었다.

12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세상에.. 유튜브에 송혜교가 1시간 동안 말하는 영상이 다 있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송혜교는 "'순풍산부인과' 오디션을 한 세네번 보고 붙었다. 한 3년 정도 하고 빠졌다"며 "김병옥 감독은 정적 흐르는 거 싫어하시고 순발력도 좋아야 한다. 마 뜨는 거는 진짜 싫어하셨다. 대사를 틀릴지언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대본 한 번만 봐도 다 외웠다. 지금은 뒤돌면 까먹는다. 지금은 대본을 달고 살아야 한다. 진짜 거짓말 안 하고 보면 바로 외웠다"면서 "인지도도 올라가고 이름을 알리는 데 좋았지만 그러고 나서 바로 '가을동화'를 했다. 정극에서는 시트콤을 하고 온 저를 반가워하지 않더라"라고 했다.


그는 "말도 빠르고 말괄량이 캐릭터를 하고 와서, 너무 많은 분이 반대했다. 시트콤에 익숙해져 있어서 약간 템포 느리고 말을 해야 하는데 느려지면 제가 못 참겠더라. '이게 맞나', '너무 느리게 하는 거 아닌가' 했는데 더 천천히 하라고 하더라. 처음에는 그게 힘들었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송혜교는 '가을동화', '올인', '풀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그사세)', '더글로리' 등 작품마다 흥행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올인' 당시 북한에서는 그의 단발 스타일을 단속할 정도였다고.


그는 "드라마가 잘 된 게 맞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는 "'풀하우스'는 정말 재밌게 찍었다. 원작 여주는 키도 크고 멋있다. 그런데 원작 팬분들이 키 작은 애가 한다고 반대가 많았다. 그때도 '내가 보여주겠다'고 굳은 결심으로 했다"며 "'그사세'는 '풀하우스' 감독님과 다시 만나서 좋기도 했고, 노희경 작가님과 첫 만남"이라고 했다.

송혜교는 "여전히 연기가 어렵다. 비슷한 장르, 비슷한 캐릭터를 많이 해서 어느 순간 저도 제 연기가 지겨웠다. 나도 이렇게 느끼는데 '보시는 분들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글로리'를 한다고 했을 때도 제 연기에 재미를 못 느끼고 계신 분들이 기대를 안 했을 거 같다. 전혀 다른 캐릭터로 나타나서 몇 배는 반가우셨던 거 같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또한 그는 영화 '검은 수녀들'로 스크린에 11년 만에 복귀한다. 송혜교는 "개인적으로 멜로 드라마도 좋아한다. 단지 제가 너무 오래 해서 제 연기에 재미를 못 느껴서 그렇지 너무 좋아한다. 하지만 '더글로리'를 끝내놓고 다시 사랑 이야기로 오고 싶지 않았다"며 "장르 위주의 대본들을 유심히 봤었다"고 밝혔다.


송혜교는 단발에서 숏컷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다음 작품 때문에 잘랐다. 노희경 작가님 신작인데, 60~70년대 시대극"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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