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양민혁 '명단 제외'→1살 어린 英공격수에 기회 뺏겼다 '데뷔전 불발'... '손흥민 교체' 토트넘 선발 발표

양민혁. /사진=토트넘 SNS

대충격이다. 대한민국 공격수 양민혁(19)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데뷔전도 불발됐다.

토트넘은 12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영국 탬워스의 더 램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2024~2025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64강에서 탬워스(5부)와 맞대결을 펼친다.


양민혁의 출전이 예상되는 경기였다. 토트넘은 빡빡한 일정, 줄부상 탓에 1군 선수들의 휴식이 필요했다. 마침 탬워스는 잉글랜드 5부 리그에 속한 팀으로 전력 측면에서 토트넘이 한참 앞선다.

이에 영국 현지 언론들은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어린 선수들을 대거 기용할 것이라고 봤다. 양민혁도 그중 하나였다. 앞서 영국 축구전문 90MIN는 토트넘의 탬워스전 선발 명단을 예상했는데, 양민혁을 포함시켰다. 매체는 "양민혁이 측면을 차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영국 토트넘홋스퍼뉴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양민혁의 선발 출전을 전망했다.


하지만 이는 완전히 빗나갔다. 양민혁은 출전명단에서 제외돼 경기에도 뛸 수 없게 됐다. 대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 등 1군 선수들을 선발 명단에 올렸다. 상대가 약체더라도 확실하게 잡고 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유망주 공격수 마이키 무어는 선발 기회를 얻었다. 양민혁보다 한 살 어린 18세이지만, 프리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펼쳐 눈도장을 받았다.

토트넘은 무어를 비롯해 존슨, 베르너,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세르히오 레길론, 아치 그레이,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로 구성된 베스트11을 짰다.

토트넘 선발 명단. /사진=토트넘 SNS

'캡틴'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토트넘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간다면 아예 휴식을 취할 가능성도 있다. 토트넘은 아스널전을 앞두고 있는데, 전력이 떨어지는 탬워스전에서 무리하게 기용할 필요가 없다. 또 손흥민은 올 시즌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힘들어했다. 가능할 때 최대한 출전시간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토트넘홋스퍼뉴스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군 선수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휴식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