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지난 1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핸썸가이즈' 6회에는 김동현, 이이경 그리고 게스트로 출연한 BTS 진이 '핸썸 팀', 차태현, 신승호, 오상욱이 '가이즈 팀'으로 나뉘어 '아름다운 섬 제주의 건축물 탐방'이라는 주제로 빙고 레이스 후반전 게임을 치르는 모습이 펼쳐졌다.
'핸썸즈'가 '방주 교회'에서 퀴즈에 실패하며 스코어 1대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이즈' 팀은 승률을 높이기 위해 곧장 가까운 '테쉬폰'으로 향했다. 이때 차태현은 '핸썸즈' 쪽에서 정답 알람이 오지 않자 "지금까지 알람이 없다는 건 100% 뭐 하나 틀렸다는 것"이라며 의욕을 불태웠고, 악조건을 이겨내고 판세를 뒤집은 자신들의 실력을 자화자찬했다.
이후 제주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주택 양식인 테쉬폰을 공부한 뒤 퀴즈를 풀던 '가이즈'는 오상욱의 못 말리는 추론으로 웃음을 더했다. '1984년 제주에서 열린 전국 소년체전 이후 흑돼지 개체수가 감소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소년체전이면, 회식을 했나?"라고 말했다. 또한 오상욱은 "중학교 회식은 (비용 때문에) 국내산 안 먹는다"라면서 추론에 디테일을 더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오상욱의 활약에도 '가이즈'가 제시한 답은 오답이었다. 이때 신승호가 재도전권이라며 제작진에게 카드를 건넸는데 알고 보니 해당 카드는 감귤 따기 체험권이었고, 이를 본 차태현은 "승호야 너 잔머리 최고다"라며 탄복했다. 이후 '가이즈'는 정식으로 재도전권을 사용해 정답을 맞혔고 3대1로 크게 앞서 나갔다.
같은 시각, 뜻하지 않게 레이스에서 한발 뒤지며 조금 다운된 '핸썸즈'는 '가이즈'의 빙고를 막기 위해 다음 행선지를 정했다. 소정방 폭포뷰가 환상적인 비밀 별장을 방문한 '핸썸즈'는 '가이즈'가 또다시 퀴즈를 맞혔다는 사실에 좌절했고, 특히나 설욕전을 꿈꿨던 진은 "나는 그냥 다 포기할래"라며 자포자기했다. 하지만 김동현이 정답을 맞혔고, 제작진으로부터 "이미 진 씨가 0.5초 만에 정답을 맞혔다"라는 말까지 들은 진은 "저번 화도 그렇고 나는 항상 정답을 말했대!"라며 다시금 전의를 불태웠다.
'가이즈'는 남아있는 미션들을 해결하기 위해 감귤 농장으로 향했다. 가는 와중에도 먹성 좋은 오상욱과 신승호는 "이제 다금바리만 나와주면 된다", "개체수가 줄어드는 먹방이 뭔지 보여주겠다"라며 못 말리는 식욕을 드러냈다. 감귤을 따면서도 오상욱은 수확한 만큼 먹어 치우는 놀라운 먹성을 드러냈고 차태현은 "정말, 정말 많이 먹는다"라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이후 또 다른 미션인 '생일 축하권'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차태현이 번뜩이는 재치를 드러냈다. 자기 막내딸인 차수진이 생일자라는 사실을 이용해 기프티콘으로 케이크를 선물한 뒤 영상통화로 비대면 생일축하를 해준 것. 이로써 모든 미션을 효율적으로 해결한 '가이즈'는 '핸썸즈'가 이미 퀴즈를 실패한 방주교회로 향했다.
'핸썸즈'의 정답으로 스코어는 3대3이 되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방주 교회에서 승기를 확실히 잡자고 다짐한 '가이즈'는 "하늘이 우리를 도와준다"라며 기세 좋게 퀴즈에 도전했다. 이미 제주 방언 문제가 나올 것을 예상하고 틈틈이 예습했던 차태현은 제주 속담을 묻는 질문이 나와 반색했지만, 생각보다 해석하기 어려운 제주 네이티브 방언에 당황했다. 이 가운데 차태현이 '세수할 때'라는 정답을 직접 말하기도 했지만, 결국 오답을 말하며 승리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렀다.
이윽고 제한 시간이 거의 소진되며 두 팀 모두 마지막 기회만이 남았고, 양측 모두 가장 가까운 '제주 월드컵 경기장'을 마지막 행선지로 골랐다. 먼저 도착한 것은 '핸썸즈'였다. 실제 월드컵 경기장 잔디 위에 오를 기회를 얻은 세 사람은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장 뷰를 만끽했고, 기분 좋게 마지막 퀴즈에 돌입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펼친 7경기를 순서대로 맞혀라'는 질문에 김동현과 이이경은 곧장 추억여행을 떠났고, 이이경이 완벽한 기억력을 뽐내며 정답을 맞혀 진의 설욕전 승리가 코앞까지 왔다.
그 사이 월드컵경기장에 도착했던 '가이즈'는 '핸썸즈'가 도전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하자마자 운전대를 틀어, 빙고판에 남은 마지막 장소인 목조주택을 찾아갔다. 종료 시각에 맞춰 도착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아슬아슬한 상황. 운전대를 잡은 신승호는 "저는 축구 센터백 출신으로서 상대 공격 저지하는 걸 굉장히 잘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종료 시간 6분을 남기고 가까스로 도착해 마지막 퀴즈에 도전한 '가이즈'는 극적으로 정답을 맞혔고, 모든 악조건을 뒤엎고 무승부를 일궈낸 리더 차태현은 "우리는 기적을 쓴 거야"라며 포효했다.
같은 시각 "승률이 98%까지 올라왔다"라며 김칫국을 마시던 진은 놀라운 결과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후 여섯 명 모두가 사다리 타기를 한 결과, 김동현이 벌칙자로 선정됐고 고대하던 승리를 눈앞에서 날려버린 진은 "다음에 또 볼 수 있으면 봐요"라며 후일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