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고현정, 강민경, 송혜교 /사진=스타뉴스
고현정과 송혜교는 명실상부 '올 타임 레전드' 톱 중의 톱스타다. 각각 1989년, 96년에 데뷔하여 강산이 세 번 바뀌는 시간 동안 건재한 인기를 과시 중이다.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만큼, '신비주의'를 지켰던 이들. 더욱이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이혼' 아픔을 지니며 사생활에 특히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작품 외에 분야에선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배우들이었는데, '언니'들이 달라졌다. 예능도 '병아리'에 불과한 고현정과 송혜교가 무려 날 것 그 자체의 플랫폼 '유튜브'에 진출한 것이다.
두 사람을 '봉인해제'시킨 숨은 주역으론, 바로 강민경이 있었다. 강민경은 같은 다비치 멤버 이해리(39)와 16년째 '친자매'처럼 지내며, '언니 조련의 끝판왕'일 수밖에 없는 화려한 전적(?)을 자랑한다.
더군다나 강민경은 구독자 수 14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인정받은 '소통왕'이기에 언니들이 믿고 따를 만한 든든함을 지녔다.
실제로 고현정과 송혜교는 강민경의 조언에 '유튜버'로 거듭난 뒤 인간적인 매력이 부각되며 대중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데 성공했다. 신비주의를 깨부수고 대중적인 호감도를 폭발적으로 높이며, 'N번째 전성기'를 맞이하기까지 했다.
고현정 /사진=유튜브 채널 '얼루어 코리아' 영상 캡처
이에 고현정은 공개적으로 강민경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그는 12일 공개된 패션 매거진 '얼루어 코리아' 인터뷰 영상을 통해 "2024년은 용이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가는 것만큼 환상적이고 다이내믹했다. 일이 많고 움직임도 많았다. 그럴수록 많은 분이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셨는데, 그 마음이 훅 제게 오는 그런 느낌도 받았다. 상상의 동물이지만 마치 여의주를 본 것처럼 신기한 한 해였다. 인스타그램에 유튜브 개설에 많은 경험과 추억을 쌓았다. 제 개인적으론 강민경에게 너무 고마운 한 해였다"라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걍밍경' 캡처
진심은 통할 수밖에 없다고, 강민경 표 '애정 필터'가 적용됨으로써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인간' 송혜교의 사랑스러움이 곳곳에 묻어났다. 강민경의 "뭐든 찍어오라"라는 미션을 충실히 수행, 아스트로 차은우를 담아 오는 '유튜버' 송혜교라니 말 다 했다. 이에 해당 영상은 공개 단 3일 만에 378만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이처럼 언니들의 반전 매력도 매력이지만, 이를 끄집어내는 강민경의 대찬 '동생미'와 탁월한 심미안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런 동생이 또 어딨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