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 /AFPBBNews=뉴스1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하는 이정후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벌랜더는 2025시즌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새롭게 출발한다. 샌프란시스코와 1년 1500만 달러(한화 약 219억원)에 계약을 맺고 명예 회복에 나선다.
벌랜더는 빅리그 통산 526경기(526경기 선발)에 출장해 262승 147패 평균자책점 3.30을 마크한 메이저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개인 통산 262승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승 40위 기록이다.
벌랜더는 2006시즌 17승 9패 평균자책점 3.63의 성적을 내며 2006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받았다. 이어 2011시즌에는 24승 5패 평균자책점 2.40의 압도적인 성적과 함께 투수 3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에 올랐다. 그해 사이영상 및 MVP의 영광을 안았다. 또 2019시즌과 2022시즌에도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벌랜더는 '금강불괴'와 같은 모습을 자랑했다. 2007년 201⅔이닝을 시작으로 2019년 223이닝을 소화할 때까지 2015시즌(133⅓이닝)만 제외하고 매 시즌 꾸준하게 200이닝 이상 투구했다.
2023시즌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은 벌랜더는 그해 8월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으로 복귀했다. 다만 지난 시즌 벌랜더는 어깨 부상 등으로 90⅓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2024시즌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17경기에 선발 등판, 5승 6패 평균자책점 5.48의 성적을 올렸다.
저스틴 벌랜더. /AFPBBNews=뉴스1
저스틴 벌랜더. /AFPBBNews=뉴스1
이어 "부상을 통해 배우는 게 없다면 야구를 오래 할 수는 없다. 다시 공을 손에 잡을 수 있어 매우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이미 샌프란시스코에는 로건 웹이라는 에이스가 버티고 있다. 여기에 샌프란시스코는 좌완 로비 레이와 함께 벌랜더가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벌랜더의 영입을 두고 "나는 벌랜더가 여전히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그가 재능 넘치는 선수들이 가득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다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팀 동료인 이정후도 벌랜더와 함께 뛰는 것에 대해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벌랜더는 슈퍼스타다. 어렸을 때부터 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였다. 같은 팀에서 뛰게 돼 영광이다. 제가 수비든 공격이든 많은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저스틴 벌랜더. /AFPBBNews=뉴스1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하는 이정후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