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윤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된 연극 '꽃의 비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꽃의 비밀'은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인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코미디극이다. 오는 2월 8일부터 5월 11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2025.01.15 /사진=김창현 chmt@
15일 서울시 종로구 예술가의 집에서 연극 '꽃의 비밀'의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박선옥, 정영주, 장영남, 이엘, 조연진, 이연희, 안소희, 공승연, 김슬기, 박지예, 조재윤, 김대령, 최영준, 정서우, 전윤민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꽃의 비밀'은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인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코미디극이다. 이탈리아 북서부의 작은 마을 빌라페로사를 배경으로, 주부들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작전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보험공단 의사 카를로 역에는 조재윤, 김대령, 최영준이 출연한다. 조재윤은 "감독님 작품 꼭 한번 해보고 싶다고 연락드렸는데 기회가 왔고,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장진 감독은 "같이 하고 싶다고 얘기하는 배우는 많지만, 같이 못 하는 배우들이 많다. 조재윤 배우가 저와 함께하고 싶다고 얘기하고, 제가 조재윤 배우와 같이하고 싶다고 느낀 이유는 효험이 좋은 탈모약을 줬다. 제 와이프한테 젊어지고 있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듣고, 제가 기분이 너무 좋아졌다. 나한테 너무 좋은 에너지를 줬기 때문에 나도 저 배우한테 조금 좋은 시간을 주고 싶다"며 "본연의 매력 때문은 아니다"라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조재윤은 "장진 감독님은 천재라고 느꼈다. 근데 제가 캐스팅이 된 게 탈모약 때문인 줄 몰랐다"고 웃으며 "장진 감독님의 팬이다. 작가이자, 연출이신데 진짜 배우다. 우리보다 연기를 더 잘하신다. 사실 저는 배우고 싶다. '재윤이가 잘하는 연기가 있는데 그걸 끄집어내고 싶다'고 하셔서 연극에서 변화된 조재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다. 장진 감독님의 연기와 코칭이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그 완벽함이 극장에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