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비밀' 장진 표 코미디의 진수..초호화 배우진 손잡고 출격 [종합]

연극 '꽃의 비밀' 기자간담회

대학로=김나연 기자  |  2025.01.15 15:27
배우 박선옥(왼쪽부터), 정영주, 장영남, 이엘, 조연진, 이연희, 안소희, 공승연, 김슬기, 박지예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된 연극 '꽃의 비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꽃의 비밀'은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인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코미디극이다. 오는 2월 8일부터 5월 11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2025.01.15 /사진=김창현 chmt@ 배우 박선옥(왼쪽부터), 정영주, 장영남, 이엘, 조연진, 이연희, 안소희, 공승연, 김슬기, 박지예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된 연극 '꽃의 비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꽃의 비밀'은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인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코미디극이다. 오는 2월 8일부터 5월 11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2025.01.15 /사진=김창현 chmt@
장진 감독이 초호화 배우들의 손을 잡고 연극 '꽃의 비밀'로 돌아온다.

15일 서울시 종로구 예술가의 집에서 연극 '꽃의 비밀'의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박선옥, 정영주, 장영남, 이엘, 조연진, 이연희, 안소희, 공승연, 김슬기, 박지예, 조재윤, 김대령, 최영준, 정서우, 전윤민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꽃의 비밀'은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인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코미디극이다. 이탈리아 북서부의 작은 마을 빌라페로사를 배경으로, 주부들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작전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장진 감독이 작품 집필과 연출을 맡았고, 장진 연출의 독보적인 색깔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다만, 장진 연출은 초연 같은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담감이 크다. 10년 된 작품인데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작품이 나온 지 10년이면 전의 그간의 시행착오는 많이 보완돼야 하고, 더 나아지고 재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간성에 대한 제약이 없기 때문에 점점 더 좋아져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크립트 상의 변화가 있는 건 아닌데 더 잘 만들어보자. 코미디가 희한한 게 관객들의 웃음은 과격하게 바뀐다. 그건 정말 만드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긴장해야 한다. 이전에 흥행했다고 해도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 그대로만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건 너무 위험한 생각인 것 같다. 바짝 긴장하고, 이게 정말 재밌을지 과거의 기억은 지우고 해보자는 생각이다. 예전과 뭐가 달라졌는지 질문하면, 초연 같은 기분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우 정영주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된 연극 '꽃의 비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꽃의 비밀'은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인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코미디극이다. 오는 2월 8일부터 5월 11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2025.01.15 /사진=김창현 chmt@ 배우 정영주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된 연극 '꽃의 비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꽃의 비밀'은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인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코미디극이다. 오는 2월 8일부터 5월 11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2025.01.15 /사진=김창현 chmt@
특히 '코미디 천재'로 불리는 장진 감독은 "좋은 코미디는 그 어떤 장르보다 시대를 아울러야 하고, 한편으로 제가 연극을 배우고, 글 쓰는 걸 배우고, 그럴 때만 해도 코미디는 시대에서 날카로운 무언가를 가지고 있었다. 가려움도 긁어주고, 통쾌함 안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이야기해야 했다. 모든 풍자는 권력 집단, 힘 있는 자를 향하게 돼 있다. 그런 차원에서 보자면 역시나 지금 같은 세상에서 코미디가 빛을 발해줘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10년 전, 20년 전 같았으면 지금 같은 이슈가 있으면 절대적으로 그 이슈에 대한 풍자로 날이 섰을 것 같은데 솔직한 심정으로 내 생각과 반대에 계신 분들도 있다. 그 일의 합당함을 떠나서"라며 "지금 같아서는 그분들의 마음도 너무 궁금하고, 그분들의 생각도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지금 '꽃의 비밀'을 올릴 때 심정은 내가 어떤 작품을 만들어서 관객들을 만나고, 사회 구성원을 만났을 때 내 코미디를 보고 극장에서 모두가 웃고 있다면, 나와 이 사회의 차이를 좁혔다는 생각이 든다. 서로 다른 사람이 잠시나마 같은 심정을 느꼈다고 하면, 우리가 사는 사회의 반대편의 느낌까지 알게 모르게 이해하게 되는 지점이 아닌가 싶다. 이런 시대에 코미디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특히 '꽃의 비밀'은 초호화 캐스팅으로 눈길을 끈다. 장진 감독은 캐스팅 과정에 대해 "제가 그 배우의 연기를 알아야 한다. 첫 호흡이어도 그 배우가 가진 어떤 것에 대해 확인을 할 수 있어야 갈 수 있다. 저는 연기, 그분이 가진 매력만 본다. 상업적인 득실에 관련된 것은 생각할 순 있겠지만, 제가 배우를 모시고 싶은 결정에 크게 기여하진 않는다. 다른 제작이나 투자하시는 분들은 그런 의견이 있겠지만, 저는 작품 완성도만 고민한다"고 강조했다.

남편으로 변장해 모두를 속여보자는 황당한 작전을 주도하는 왕언니 소피아 역에는 박선옥, 황정민, 정영주가 캐스팅됐다. 박선옥은 "제 인생에서 저를 움직이는 힘은 자극이다. 이번 작품은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 자극과 도전, 용기를 가져다준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영주는 "진지한 역할에 목숨 거는 스타일이라 이번 작품이 남다르게 다가왔다. 코미디 연극은 처음 도전해 보는 거라 모르는 것도 많아서 부담되는데 연극 오픈 후에 행복으로 바뀔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배우 장영남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된 연극 '꽃의 비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꽃의 비밀'은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인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코미디극이다. 오는 2월 8일부터 5월 11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2025.01.15 /사진=김창현 chmt@ 배우 장영남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된 연극 '꽃의 비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꽃의 비밀'은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인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코미디극이다. 오는 2월 8일부터 5월 11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2025.01.15 /사진=김창현 chmt@
배우 이엘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된 연극 '꽃의 비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꽃의 비밀'은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인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코미디극이다. 오는 2월 8일부터 5월 11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2025.01.15 /사진=김창현 chmt@ 배우 이엘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된 연극 '꽃의 비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꽃의 비밀'은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인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코미디극이다. 오는 2월 8일부터 5월 11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2025.01.15 /사진=김창현 chmt@
술을 사랑하는 술고래 자스민 역에 장영남, 이엘, 조연진이 출연한다. 장영남은 "장진 감독님과 오랜만에 연극을 함께 할 수 있게 돼서 기쁘기도 하고, 평상시에 너무나 좋아하던 배우들과 작업할 수 있어서 더없이 즐겁고 행복하다"라고 했다. 이어 이엘은 연극 출연 소감에 대해 "내가 감히 장영남과 장영남과 같은 배역이라니. 큰일 났다. 라는 마음뿐이었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서는 이엘은 "저는 항상 무대에 오르고 싶었다. 10여 년 만에 장진 감독님이 저한테 제안 주셨는데 어쩜 제 마음을 아셨는지 모르겠다. 제가 코미디를 못 하는 사람이라서 배우는 마음으로 감독님과 코미디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연락을 주셨다. 연기 수업하는 기분이다.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5년 초연 당시부터 자스민 역을 맡고 있는 조연진은 "10년 동안 네 번에 걸쳐서 자스민 역을 맡고 있다. 10년 동안 빠지지 않고 캐스팅해주신 연출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며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배우 이연희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된 연극 '꽃의 비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꽃의 비밀'은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인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코미디극이다. 오는 2월 8일부터 5월 11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2025.01.15 /사진=김창현 chmt@ 배우 이연희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된 연극 '꽃의 비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꽃의 비밀'은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인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코미디극이다. 오는 2월 8일부터 5월 11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2025.01.15 /사진=김창현 chmt@
배우 안소희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된 연극 '꽃의 비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을 바라보고 있다.  '꽃의 비밀'은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인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코미디극이다. 오는 2월 8일부터 5월 11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2025.01.15 /사진=김창현 chmt@ 배우 안소희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된 연극 '꽃의 비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을 바라보고 있다. '꽃의 비밀'은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인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코미디극이다. 오는 2월 8일부터 5월 11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2025.01.15 /사진=김창현 chmt@
배우 공승연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된 연극 '꽃의 비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꽃의 비밀'은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인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코미디극이다. 오는 2월 8일부터 5월 11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2025.01.15 /사진=김창현 chmt@ 배우 공승연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된 연극 '꽃의 비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꽃의 비밀'은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인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코미디극이다. 오는 2월 8일부터 5월 11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2025.01.15 /사진=김창현 chmt@
예술학교 연기 전공 출신으로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모니카 역은 이연희, 안소희, 공승연이 맡았다. 이연희는 출산 이후 첫 작품으로 연극 '꽃의 비밀'을 선택했다. 그는 "너무 뜻깊고, 재미난 연극에 합류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같이 하는 배우들 덕분에 이 작품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연극을 통해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이렇게 복귀가 빠를 줄은 몰랐다. 이 작품이 들어왔을 때 안 할 수가 없었다. 함께 하는 배우진이 너무 훌륭했고, 장진 감독님의 연극은 꼭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적절한 역할로 타이밍 맞게 들어와서 안 할 수가 없었고, 안소희 공승연 배우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연극 '클로저' 이후 '꽃의 비밀'로 연극 무대에 나서는 안소희는 "첫 연극 무대에서 너무 좋은 경험과 재미를 느꼈다. 차기작으로 바로 연극으로 찾아뵐 수 있어서 기쁘고, 그때와는 다른 밝고, 다 같이 함께할 수 있는 작품으로 무대에 오를 수 있어서 기대되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기대 많이 해달라"라고 기대를 당부했고, 공승연은 "저는 연극 첫 도전이다. 설레고, 긴장되는데 너무 좋은 작품, 좋은 연출, 좋은 선배님들 만나서 연습하는 이 순간이 행복하고 얼른 관객들 만나고 싶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정말 복 받았다고 생각한다. 연극 첫 도전이다 보니까 겁을 먹었는데 선배님들이 하는 대로 잘 따라가면 잘 끌어주시더라. 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연극 이후 배우 공승연의 모습이 기대된다. 선배님들이 예뻐해 주시는데 조재윤 선배님이 가장 예뻐해 주시고, (장) 영남 선배님도 저한테 응원을 보내주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이 행복하면서도 힘들고, 버겁다고 생각한다. 무대 올라가서 관객 만날 생각하니까 악몽도 꾸고, 긴장된다. 그럼에도 매일 연습을 나가서 이겨내는 저를 보며 많이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슬기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된 연극 '꽃의 비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꽃의 비밀'은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인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코미디극이다. 오는 2월 8일부터 5월 11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2025.01.15 /사진=김창현 chmt@ 배우 김슬기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된 연극 '꽃의 비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꽃의 비밀'은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인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코미디극이다. 오는 2월 8일부터 5월 11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2025.01.15 /사진=김창현 chmt@
그리고 만능 맥가이버 '지나' 역의 김슬기, 박지예가 출연한다. 김슬기는 "장진 감독님과 데뷔부터 같이 해서 또 만나게 됐고, 다 같이 재밌게 연습하고 있다"고 했고, 박지예는 "세 번째 '꽃의 비밀'인데 좋은 선배님들과 작업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보험공단 간호사 산드라 역의 정서우는 "장진 감독님, 장진 작가님 여러 선배님과 호흡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늘 꿈꿔왔던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했고, 전윤민은 "2016년 감독님을 처음 뵙고, '꽃의 비밀'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2025년에도 다시 산드라로 만날 수 있어서 감독님께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보험공단 의사 카를로 역에는 조재윤, 김대령, 최영준이 출연한다. 조재윤은 "감독님 작품 꼭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연락드렸는데 기회가 왔고,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장진 감독은 "같이 하고 싶다고 얘기하는 배우는 많지만, 같이 못 하는 배우들이 많다. 조재윤 배우가 저와 함께하고 싶다고 얘기하고, 제가 조재윤 배우와 같이하고 싶다고 느낀 이유는 효험이 좋은 탈모약을 줬다. 제 와이프한테 젊어지고 있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듣고, 제가 기분이 너무 좋아졌다. 나한테 너무 좋은 에너지를 줬기 때문에 나도 저 배우한테 조금 좋은 시간을 주고 싶다"며 "본연의 매력 때문은 아니다"라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배우 조재윤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된 연극 '꽃의 비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꽃의 비밀'은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인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코미디극이다. 오는 2월 8일부터 5월 11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2025.01.15 /사진=김창현 chmt@ 배우 조재윤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된 연극 '꽃의 비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꽃의 비밀'은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인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코미디극이다. 오는 2월 8일부터 5월 11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2025.01.15 /사진=김창현 chmt@
배우 최영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된 연극 '꽃의 비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꽃의 비밀'은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인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코미디극이다. 오는 2월 8일부터 5월 11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2025.01.15 /사진=김창현 chmt@ 배우 최영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진행된 연극 '꽃의 비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꽃의 비밀'은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인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코미디극이다. 오는 2월 8일부터 5월 11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2025.01.15 /사진=김창현 chmt@
조재윤은 "장진 감독님은 천재라고 느꼈다. 근데 제가 캐스팅이 된 게 탈모약 때문인 줄 몰랐다"고 웃으며 "장진 감독님의 팬이다. 작가이자, 연출이신데 진짜 배우다. 우리보다 연기를 더 잘하신다. 사실 저는 배우고 싶다. '재윤이가 잘하는 연기가 있는데 그걸 끄집어내고 싶다'고 하셔서 연극에서 변화된 조재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다. 장진 감독님의 연기와 코칭이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그 완벽함이 극장에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어 김대령은 "초연 때 참여하고 10년 만에 참여하게 됐는데 굉장히 뜻깊은 마음이 든다. 새로운 배우들과 더 업그레이드된 '꽃의 비밀'로 찾아뵙겠다"고 했고, 최영준은 "저도 당연히 이 배우들과 함께하면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너무 영광으로 생각하고 매일매일 감사하게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장진 감독은 '꽃의 비밀'의 흥행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상업 연극을 제작하면, 망하지는 않게 해야 한다. 제 욕심이 비상업적이라면 예산을 낮추려는 노력은 해야 한다. 부담될 만한 예산으로 했다면 손실이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다른 대학로에 있는 제작자, 동료분들이 포스터를 보시면 스타 배우도 많고, 인지도 높은 배우가 많아서 잘 되겠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저희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흥행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는 그냥 많이 잃지 않고, 어느 선에서 본전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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