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토트넘은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에서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1-2로 역전패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토트넘은 승점 24(7승3무11패)로 13위에 머물렀다. 아스널은 승점 43(12승7무2패)으로 2위로 올라섰다.
그야말로 토트넘의 위기다. 최근 리그 5경기 1무4패로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시즌 중반이 조금 지난 시점에서 패배 수는 11경기나 된다.
지난 시즌엔 리그 5위로 아쉽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놓쳤지만 지금은 UCL 진출권인 4위 뉴캐슬(승점 38)과 승점 차가 14로 벌어졌다.
손흥민(가운데 오른쪽)이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대 아스널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이날 영국 TNT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반전은 너무 안 좋았고 우리는 수동적이었다. 아스널이 경기를 지배하게 놔뒀다"며 "후반전은 조금 나아졌지만 충분한 경기력은 아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패배는) 내게 상처를 준다. 받아들이기 힘들다. 올해는 너무 많은 패배를 했고 많은 경기를 놓쳤다"며 "이제 멈춰야 한다. 물론 경기 관리와 선수 준비 등 궁극적인 책임은 내게 있다. 나는 경기력에 관심이 큰데 오늘은 우리가 원하는 수준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제 토트넘은 오는 19일 에버튼 원정을 떠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제 훈련으로 돌아가 다가올 어려운 경기들을 준비할 것이다. 다른 길이 없고 포기하면 안 된다"며 "에버튼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