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맨2' 주역 권상우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권상우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2일 새 영화 '히트맨2'(감독 최원섭) 개봉을 앞두고 만나 이야기꽃을 피웠다.
'히트맨2'는 지난 2020년 2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히트맨'의 속편이다. 최원섭 감독을 비롯해 권상우, 정준호, 황우슬혜, 이이경 등 1편의 주역들이 그대로 뭉쳤다. 여기에 김성오와 한지은이 새롭게 합류했다.
5년 만에 돌아온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 작가'로 전락한 준(권상우 분)의 이야기를 다룬다. 준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그가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다.
이날 권상우는 "'히트맨2'가 나오기까지 5년이 걸리지 않았나. '범죄도시'처럼 잘 된 거면 바로 나왔겠죠? 사실 '히트맨'이 시즌2가 나오기엔 1편이 애매한 스코어를 기록하긴 했다. 근데 제가 영화 '탐정'으로 시리즈물을 경험해 보지 않았나. 심지어 제가 제일 전성기 때 찍은 영화도 아니었고, 작품 자체도 1티어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관객의 힘으로 '탐정' 1편이 손익분기점을 넘어 2편이 나왔다. '탐정2'(315만 명)는 300만 관객이 훌쩍 넘었고. 그때 배우로서 느낀 쾌감이라고 해야 하나, 알짜배기로 이렇게 성공하는 영화가 배우로서 저한테 더욱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진중하게 얘기했다.
이어 그는 "300만 명도 작은 숫자가 아니지만 저는 계속해서 300만 명 이상 모으는 배우가 되는 게 꿈이다. 1000만 명, 500만 명에 우리가 너무 취해 있는데, 사실 그게 쉽지 않다. 특히 요즘 같이 영화계 분위기가 안 좋은 시기엔 더욱. 그래서 '히트맨2'처럼 모두 노력해서 이뤄낸 성과이면 더 의미가 있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권상우는 "'범죄도시'처럼 잘되지 않았는데 ('히트맨2'가 나와서) 쑥스럽다. 하지만 많은 사랑을 받고 계단 오르듯 점점 성장하는 영화가 되면 좋겠다. 마음속에선 '히트맨4'까지 훅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