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 만류에도 모자 착용' 구혜선, 태도 논란에 "내 자유"→입장 삭제 [종합]

구혜선/사진=MBC 라디오스타

구혜선/사진=MBC 라디오스타

배우 구혜선이 제작진 만류에도 모자를 착용해 논란이 된 가운데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가 곧 삭제했다.


구혜선은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재미로 본 IQ 측정 결과(유료)를 공유드리며. 어제 MBC '라디오스타'를 시청하시고, 우려해주신 내 발명품은 이미 특허를 낸 상품이라 노출돼도 괜찮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특허증 이미지를 공개했다.

또한 구혜선은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논란이 됐던 모자 착용에 대한 입장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예를 갖춰야 하는 장소가 아닌, 웃음을 주는 예능 방송에 개인 사정상 털모자를 쓰고 간 것은 태도가 불량한 일도, 무례한 일도 아닌 내 자유다. 그러나 그런 지적도 무척 감사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현재 모자 착용에 대한 문장들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실제 해당 게시글은 이날 오전 11시 20분 기준, 약 2시간 전에 수정됐다. 이에 그가 올린 특허증 관련된 내용만 남아 있다.

앞서 구혜선은 지난 15일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당시 그는 모자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구혜선은 '라디오스타' 출연을 위해 기름종이를 챙겼다고 밝혔다. 그는 "워낙 여드름이 많이 나는 피부다. 그래서 기름종이 없으면 화장이 다 지워진다. 하루에도 기름종이 열 장 이상 쓴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긴 머리를 늘어트린 채 모자를 쓰고 있는 구혜선에게 "기름이 많이 나오면 옆머리도 올백으로 넘기는 게 낫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구혜선은 "내가 오늘 씻으려고 준비하는데 보일러가 고장 나서 머리를 못 감았다. 그래서 모자를 썼다"고 했다.

특히 구혜선은 '라디오스타' PD가 모자 착용을 말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PD님이 모자 벗고 녹화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지금 모자를 못 벗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구혜선은 '라디오스타'를 통해 발명품인 납작한 헤어롤을 공개하기도 했다.

방송 이후 구혜선의 모자 착용이 태도 논란으로 이어졌다. 구혜선의 태도를 두고 네티즌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은 PD가 착용을 만류했음에도 모자를 고수한 구혜선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모자 착용은 개인의 자유라며 구혜선을 두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