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MBC 3번째 대상 수상 "이장우 보면 결혼 하고파"[2024 MBC 방송연예대상][종합]

안윤지 기자  |  2025.01.29 00:56
방송인 전현무 /사진제공=MBC 방송인 전현무 /사진제공=MBC
방송인 전현무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은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전현무, 윤은혜, 이장우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대상 후보로 지명된 '올해의 예능인상'은 김대호, 기안84, 유재석, 전현무가 수상했다. 김대호는 첫 번째로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했다. 그는 "일단 감사하다. 지난번에 말씀 못했지만, 가족들이 찾아왔다. 감사의 말씀 드린다. 지난번도 그렇고 나의 모습이 보기 좋은 모습만 나오진 않는다. 그걸 보고 오해 없이 만들어주는 제작진분들과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린다"라며 "새해 복 많이 받아라"고 인사했다.

전현무는 "2년 전에 신인상을 받았는데 지금 대상 후보다. 엄청난 점프를 했는데 대상 기대하나"라고 물었다. 김대호는 "내 친구 기안84가 대상 받고 그냥 차근차근 과정이 있었으면 좋겠다. 오해 말길 바란다. 그만큼 영광이고 큰 상이라 과정이 필요한 거 같다. 기안84는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지만 난 아직 부족하다. 정말 이런 자리에 서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무겁게 받아들이고 열심히 일하겠다"라고 전했다.


기안84는 두 번째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했다. 그는 "내 생각에 난 (대상은) 힘들 거 같다. 대호가 MBC 직원이다 보니 일을 많이 한다. 그래서 내 생각엔 대호가 (받을 거 같다) '나 혼자 산다', '태어난 김에 세계 일주' 감사하다"라며 "'태어난 김에 세계 일주'는 올해 한 번 더 할 거 같다. 새해 복 많이 받아라"라고 말했다.

윤은혜는 "2년 연속 대상 자신 있나"라고 묻자, 그는 "힘들 거 같다. 생각보다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가 좋은 프로그램인데... (김대호에게) 경거망동하지 말고 연예인 병이 들어서 하지 말아라. 대호가 집 이사한다고 대출 많이 받았는데 일이 잘 풀려서 대출도 갚고, 대상 받으면 결혼할 가능성이 커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응원했다.


세 번째 예능인상은 유재석이 수상했다. 그는 "'놀면 뭐하니'가 올해 벌써 5년 됐다. 그렇게 해오면서 주말 저녁 큰 웃음을 드리려 노력하지만, 2024년 한해 멤버들과 많은 걸 한주한주 고생하면서 시청자 여러분께 인정받았던 거 같다. 앞으로 주말 저녁에 큰 웃음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설 연휴 시작이지만 제작진분들, 연예 대상 준비하신 많은 분과 시청자 여러분도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란다. 1년 내내 많은 분께 웃음을 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다들 수고하셨다. 많이 웃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방송인 전현무 /사진제공=MBC 방송인 전현무 /사진제공=MBC
네 번째 예능인상의 주인공인 전현무는 "감사드린다. 나한테는 가족과도 같은 프로그램이 앞뒤로 앉아있다. '나 혼자 산다'와 '전지적 참견 시점' 덕분에 MBC 아들이 됐다. 여러분의 활약을 스튜디오에서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나한테는 생일 같은 날이다. 이홍렬, 이경실 선배님 보면서 자랐기 때문이다. 대상을 받을지 안 받을지 모르겠지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대상은 전현무가 차지했다. 이로써 전현무는 MBC에서 3번째 대상을 받게 됐다. 그는 "AI가 진짜였다. 대상을 받게 됐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세 번째 대상을 받게 됐는데, 난 사실 재석이 형, 윤석이 형, 국진이 형, 동엽이 형도 계시는데 그분들 보면서 살아온, 공부만 하는 아이였다. 지난번 대상 받을 때 펑펑 울었다"라며 "난 취미도 없고 재능도 없고 유일하게 재밌어했던 게 방송이고 예능이었다. 언젠가 나도 커서 작은 네모 상자에 들어가 나처럼 외로워하는 사람 즐겁게 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었다. 특별히 재밌어서 받은 게 아니라 초심을 잘 유지해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댓글이 달리든 초심을 잃은 적 없다. 거기에 대한 보상이라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나 혼자 산다' PD가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받으며 '누군가 결혼해서 떠나면 아쉽다'라고 생각했다. 난 사실 글러 먹었다. 장우 빼곤 키를 결혼 대상으로 예상했는데 본인이 안 한다고 했다. 나머지도 글렀다. 우리끼리 궁합도 좋은데 빨리 졸업해야 하는 프로그램도 맞다"라며 "장우, 조만간 좋은 소식 들릴 것이다. 장우를 보면 빨리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티는 안 내도 여자친구 자랑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요즘은 어떤 말을 해야 하나 고민한다. 나조차도 도파민 중독이다. TV는 도파민이 덜 할지 몰라도 비타민 같은 방송이다. 호흡이 길기 때문에 도파민은 적다. 보고 나면 두고두고 여운이 남는 방송, 여유 있는 방송, 건강한 웃음을 드리려 노력하겠다. 고민되는 시기지만,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은 당초 지난달 29일 생방송 진행 예정이었으나 제주항공 여색기 참사가 발생했고,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하고자 시상식 개최를 취소했다. 본래 MC를 맡았던 혜리는 일정이 변경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되면서 윤은혜가 빈자리를 채웠다.

◆ 이하 '2024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 목록

▲ 신인상 - 윤태진, 손태진 (라디오 부문) / 최강희, 구성환

▲ 작가상 - '나 혼자 산다' 이경하 작가

▲ 시사·교양 특별상 - 김응수

▲ 디지털 콘텐츠 상 - 브라이언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 주우재(쇼버라이어티 부문), 최다니엘(리얼리티 부문)

▲ 올해의 예능인상 - 김대호, 기안84, 유재석, 전현무

▲ 인기상 - 임우일(쇼버라이어티 부문), 유태오(리얼리티 부문)

▲ 핫이슈상 - 김석훈

▲ 베스트 팀워크상 - '푹 쉬면 다행이야'

▲ 공로상 - 배철수

▲ 베스트커플상 - 유재석 하하

▲ 프로듀서상- 붐, 키(예능인 부문) / 유세윤(MC 부문)

▲ 우수상- 박영진, 선우(라디오 부문) / 홍현희, 이이경

▲ 멀티플레이어상 - 이장우

▲ 베스트 파트너상 - 김구라, 김성주

▲ 최우수상 - 김이나(라디오 부문), 장도연(쇼버라이어티 부문), 박나래(리얼리티 부문), 김대호(쇼버라이어티부문), 기안84(리얼리티 부문)

▲ 올해의 예능인상 - 김대호, 기안84, 유재석, 전현무

▲ 올해의 프로그램상 - '나 혼자 산다'

▲ 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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