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멜라 앤더슨, 닭 지킴이로 나섰다

정효진 기자  |  2004.09.09 10:26
할리우드의 육체파 여배우 파멜라 앤더슨(사진)이 닭들을 위해 나섰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멜라 앤더슨은 패스트푸드 체인업체인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KFC) 보이콧에 동참하자는 내용의 빌보드 캠페인에 자신의 얼굴 사진 사용을 승낙했다.

이 캠페인은 PETA(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PETA는 동물이 식용이나 실험용 등으로 이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1980년 결성된 미국 동물보호단체다.

파멜라 앤더슨의 사진이 실린 대형 빌보드는 LA, 달라스, 보스톤,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내 주요 도시에서 볼 수 있다. 파멜라는 "KFC는 잔인함의 상징"이라며 "KFC 경영진이 자신의 개나 고양이를 닭처럼 취급한다면 당장 동물 학대 혐의로 감옥 신세를 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FC측은 "PETA의 빌보드 캠페인으로 우리 브랜드가 큰 타격을 받았다"며 "업계 내 선도 업체로서 동물 복지에 힘쓰고 있는 KFC의 사실이 왜곡되고 있다"고 되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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