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서 색소폰을 부는 멋진 왕자님처럼 등장해 여성팬을 열광시키던 절정의 순간, 자진해서 현역으로 군대를 갔던 대한민국 모범청년 차인표. 미국시민권을 갖고 있어 굳이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됐고, 신애라와 사랑하는 사이라고 고백까지 마친 터여서 당시 그의 군 입대는 더 감동적이었다고 기억된다.
그가 데뷔 초기 단역으로 '한지붕 세가족'에 출연했을 땐 잘생긴 얼굴이나 탄탄한 몸매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러나 1년여의 무명기간을 거쳐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서 대중의 공감을 얻었을 때는 많은 여성들이 열광할 만큼 그는 거칠 것이 없었다. 그 절정의 인기를 뒤로 한 채 군복을 입은 모습은 또 얼마나 멋졌던가!
그 후 10여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차인표는 아름답고 모범적인 청년이다. 강산도 변한다는 시간 동안 그의 얼굴에서는 세월의 흔적을 그다지 찾아볼 수 없다. 유난히 성실하다고 소문난 그의 생활 태도에서 비롯됐으리라.
'영웅시대'에서 차인표는 강한 눈빛과 짙은 눈썹 그리고 대중을 압도하는 힘있는 목소리로 천태산 역을 무리없이 소화해내고 있다.
사랑을 속삭이던 따뜻하고 부드러운 목소리에서 군중을 움직이는 단호하고 우렁찬 목소리로의 변신을 통해 강인한 개척자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운동으로 다져진 몸, 넓은 어깨에서는 누구도 포용할 것 같은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격투신에서 빛을 발하는 강인함과 날카롭고 강한 눈빛에서 나타나는 카리스마 역시 천태산을 연기하는 차인표의 매력이다.
역경을 딛고 경제 신화를 이룩하는 천태산 역은 희망 차고 긍정적인 삶의 상징인 차인표에게 더 없이 적합하다고 생각된다. 그만의 성실함으로 맡은 역할에 빠져드는 차인표의 모습이 더 깊은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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