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권상우·이병헌 "10월 日 한류열풍 주도"

아름다운날들(10월2일)-천국의 계단(6일)-대장금(7일) 잇단 방영

이승호 기자  |  2004.10.04 13:36
'욘사마' 배용준을 필두로 이병헌, 권상우, 이영애가 올 가을 일본 공중파 방송에 '한류열풍 경고장'을 내밀었다.

NHK TV를 비롯해 후지TV, 니혼TV 등이 10월 들어 한국 드라마에 대한 본격적인 방송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일본 공중파 방송중에서 한류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NHK TV. NHK TV는 배용준과 최지우의 '겨울연가'가 일본 열도를 한류열풍으로 몰아 넣은 것을 계기로 한국 드라마 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한류열풍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해 NHK TV는 지난 2일부터 이병헌·최지우 주연의 '아름다운 날들'을 매주 토요일마다 방송하기 시작했다.

이병헌(왼쪽 사진)은 이번 드라마의 일본 방송을 계기로 한류열풍을 이어간다는 차원에서 지난달 29일 사진집 'LIMITED'를 출간한데 이어 11월17일에는 자신의 히스트리를 담은 DVD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병헌은 4일 일본 도쿄에서 대규모 사진집&DVD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여기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일본으로 떠났으며, 5일에는 국내 연예인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NHK TV(채널1) 종합뉴스에 출연해 '한류열풍'을 주제로 앵커와 10여분간 대담할 계획이다.

NHK TV는 또 대만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영애 주연의 '대장금'을 오는 7일부터 위성2채널을 통해 방영함으로써 확실한 한류열풍 주도권을 쥘 예정이다.

NHK TV에 한류열풍 주도권을 빼앗긴 후지TV는 오는 6일부터 '몸짱' 권상우(오른쪽 사진)와 최지우 주연의 '천국의 계단'을 방송한다. 특히 '천국의 계단'은 국내에서 방송된 것과 달리 전편 무삭제 버전이 방송될 예정이라 더욱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권 시장을 목표로 제작되는 드라마 '슬픈연가'에 캐스팅된 권상우는 '천국의 계단' 일본 방송을 계기로 '제2의 욘사마'를 꿈꾸며 일본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니혼TV도 최근들어 배용준(왼쪽 사진)이 주연했던 '호텔리어'를 방송하며 한류열풍 대열에 합류한 상태다. 또한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30분에 '드라마틱 한류'라는 제목으로 내년 3월까지 1시간 동안 한국 드라마를 방영할 계획이며, 특히 내년 1월중에는 박신양·김정은 주연의 '파리의 연인'을 방송하기로 확정한 상태다.

박신양도 일본 진출을 위해 '파리의 연인' 극중에서 불렀던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 등 자신의 애창곡이 수록된 컴필레이션 음반을 준비하는 등 새로운 한류열풍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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