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글씨', 뉴그랜저XG 트렁크는 안에서 안열릴까?

이규창 기자  |  2004.11.12 14:40
영화에 등장하는 다양하고 독특한 소재와 사건들은 과연 실제로 가능한 것일까? "그럴 수도 있구나" 혹은 "역시 영화야"라며 지나쳤을 영화 속 설정들의 실현 가능성을 점검해봤다.


#1. '주홍글씨'-자동차 트렁크는 안에서도 열 수 있다
영화 '주홍글씨'에서 급격한 반전이 펼쳐지는 트렁크 장면은 과연 가능할까. 정답은 No. 전문가에 따르면 운행중인 상태에서 1~2시간 정도면 몰라도, 긴 시간 동안 갇혀있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영화에 사용된 '뉴그랜저XG'는 2003년부터 전 차종에 '자동차 트렁크 비상탈출장치'가 설치되어 간단히 빠져나올 수 있다. 혹 '비상탈출장치'가 없다고 해도 빠져나오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비상탈출장치란 어두운 안에서도 볼 수 있는 야광 레버를 설치한 것 뿐"이라며, "고무 덮개만 제거하면 안에서도 손쉽게 열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마치 "잠겨있어도 안쪽에서 열면 쉽게 열리는 실내 문과 같다"는 것.

참고로 자동차 트렁크의 비상탈출장치는 설치비용이 1만원 미만의 간단한 개폐장치로, 어린이 유괴시 트렁크가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아이들도 쉽게 열 수 있도록 고려한 장치다.

예전부터 북미국가에 수출하는 차량에는 이 장치가 적용되었고, 국내 출시 차량에는 2002년 9월 건교부가 의무화를 추진한 이후 대부분의 차량에 설치하고 있는 추세다.


#2. '내 머리속의 지우개'-20대 여성도 알츠하이머에 걸릴 수 있다
'알츠하이머'는 치매의 원인이 되는 질병으로 모든 기억들이 점차 사라져가는 병이다. 레이건 미국 전 대통령이 이 병을 앓아 유명해졌는데, 미국에서는 85세 이상 노인의 50%가 이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인성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에 걸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60대 이상의 노인들. 30~50대에서도 발병은 가능하지만 그 비율은 10% 미만이다. 따라서 영화 '내 머리속의 주인공'에서 20대인 수진(손예진)이 알츠하이머에 걸린다는 설정은 일반적인 상식과 배치된다.

그러나 실제로 일본에서 '조발성 알츠하이머'에 걸린 29세 여성의 사례가 보고된 바 있고, 일본 요미우리 방송에서 그녀의 이야기를 다룬 프로그램 '순수한 영혼'(Pure Soul)을 방영하기도 했다. '내 머리속의 지우개'는 이 프로그램을 모티프로 삼아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일반적'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실화인 만큼 현실성이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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