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고현정, 가요계도 강타

김양현 기자  |  2004.11.24 14:39

최근 컴백한 고현정(사진) 관련 가요들이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현정이 최근 10년만에 컴백하자 김C가 보컬로 있는 '뜨거운 감자'의 1집에 실린 '고현정'이라는 노래가 새삼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인터넷 음악 사이트인 오디오닷컴에서 24일 현재 스트리밍 순위 9위를 차지했다.

이 곡은 김C가 지난 2000년 앨범 발표 당시 자신의 이상형으로 생각하던 고현정에 대한 노래를 만들어 앨범에 수록한 것.

김C는 지난 1월에 방송된 SBS '최수종쇼'에 나와 이상형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고현정을 처음 본 순간 내 이상형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에 대한 노래를 만들어 앨범에 수록했다"고 소개했다.

앨범발표 당시 많은 네티즌과 가요팬들이 이 곡을 듣기를 원했지만 사정은 여의치 못했다. 뜨거운 감자의 1집은 초판 3000장을 마지막으로 발매가 중단돼 시중에서 구입하기는 힘든 상황. 특히 특정인을 주제로 만들었다는 이유로 공중파 3사로부터 방송금지를 당한 탓에 아쉽게도 '고현정'이라는 화제의 곡을 직접 들을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 고현정이 컴백하자 뒤늦게 이 곡이 팬들의 화제를 모으며 24일 인터넷을 통해서라도 노래를 들어보겠다는 네티즌들의 관심으로 스트리밍 순위 9위에 오른 것.

한편 고현정 컴백과 함께 고현정이 강인원과 함께 부른 '처음 만날 때부터'가 수록된 '2004 고현정 Song & Poem'도 뒤늦게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앨범에는 '낯선행복'을 비롯한 6편의 시낭송, 고현정 본인이 작시한 '일기 1' '일기2', 고현정의 눈빛에 대한 헌정 연주곡 '눈동자를 위한 소나타' 등 노래와 시낭송 연주곡이 함께 담겨 있다.

오디오닷컴 박혜성 팀장은 "고현정 컴백으로 인한 후폭풍의 여파가 연예계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불황인 음반시장까지 강타하고 있다"며 "이같은 관심은 SBS특별기획드라마 '봄날'OST 등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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