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슬픈연가'서 욕먹지 않을 자신 있어요."

김은구 기자  |  2004.12.01 10:28
"가수는 연기를 못한다는 소리는 듣지 말아야죠."

내년 1월부터 MBC에서 방송될 드라마 '슬픈연가'(극본 이성은·연출 유철용)에서 장진표 역을 맡은 가수 MC몽(사진)의 각오다.

'슬픈연가'는 MC몽이 처음 도전하는 정극 드라마. 부담이 될 수밖에 없지만 MC몽은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수가 연기를 하면 우습게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오히려 가수들이 더 많은 '끼'를 갖고 있다"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1년1개월 간 '논스톱4'에서 연기를 했다. 시트콤과 드라마의 연기가 차이는 있지만 시트콤 연기가 정극 연기보다 어려운 점도 있다"며 "아직 미숙하지만 열심히 하면 된다. 욕 먹지 않을 자신은 있다"고 말했다.

'슬픈연가'에서 MC몽이 맡은 극중 장진표는 음악을 좋아하고 의리가 있는 청년. 남자 주인공 이건우(연정훈 분)와 친구이며,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만난 또 다른 남자 주인공 서준영(권상우 분)과도 친해져 두 주인공이 친구가 되도록 다리를 놓는다.

자신이 모은 돈으로 서준영을 대학에 보내려고 할 정도로 의리파이기는 하지만 사랑이라고는 오로지 짝사랑만 할 줄 아는 순진한 면도 있다.

MC몽은 "정과 눈물이 많으면서도 코믹한 부분이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한 후 "'논스톱4'에서의 캐릭터와 비슷해 이미지 변신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지만, 부담 갖지 않고 편하게 연기할 생각이다. 연기같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MC몽은 권상우와의 친분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자신이 아직 무명이었던 지난 2002년, 촬영 중단으로 완성되지 못한 영화에서 권상우와 함께 연기를 하며 친해졌다는 것.

MC몽은 "(권)상우형이 톱스타지만 서로 친하기 때문에 함께 연기하기에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임재철(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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