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해 내림굿에 '왕꽃선녀님' 시청률 급등

김은구 기자  |  2004.12.07 10:03

이다해의 신들린 연기가 MBC 일일드라마 '왕꽃선녀님'(극본 김나현·연출 이진영)의 숨통을 틔웠다.

이다해가 맡은 극중 윤초원이 내림굿을 받는 장면을 내보낸 '왕꽃선녀님'의 6일 방송이 동시간대 경쟁을 벌이고 있는 KBS 1TV '금쪽같은 내 새끼'(극본 서영명·연출 이상우 권계홍)의 시청률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6일 방송에서 '왕꽃선녀님'은 23.8%, '금쪽같은 내 새끼'는 23.9%의 전국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3일 시청률에서 20.3%에 그쳐, 25.4%를 기록한 '금쪽같은 내 새끼'에 5%포인트 이상 뒤지는 등 한동안 열세를 면치 못했던 '왕꽃선녀님'이 단번에 만회한 셈이다.

특히 6일 방송에서 이다해가 내림굿을 받는 연기에 대해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한 시청자는 게시판에 "이다해의 연기를 보고 무속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의 애환이 묻어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다른 시청자는 "어제의 연기는 진짜 신내림을 받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전율이 왔다. 연기를 한 몇십년 한 사람 같았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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