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두달간 피해 있어야 할 듯"

정재형 기자  |  2005.01.18 16:04
영화 '공공의 적 2'에서 악역을 맡은 정준호는 18일 시사회 시작 전 "영화가 끝나면 두달간 피해있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준호는 이날 서울극장에서 열린 '공공의 적 2' 시사회 무대인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극중 온갖 비리를 다 저지른 사학재단 이사장 한상우 역에 관객이 '돌'을 던져줄 것을 미리 당부했다.

실제로 '공공의 적2'에서 한상우는 뺀질뺀질 착한 척은 다 하면서 뒤로는 살인교사에 외화도피, 뇌물공여 등 한국 부자들의 악행을 요약해서 보여줬다.

한편 정준호는 '공공의 적2' 출연계기에 대해 "강우석 감독님이 하자고 해서 바로 한번에 하기로 했다"며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를 통해 정의가 살아있다는 게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우석 감독은 "이번 2편이 잘 되면, '공공의 적' 시리즈로 갔으면 한다"며 "'재밌겠다' '돈 벌겠다'라는 것보다 '하고 싶다'는 영화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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