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4시간동안 음악없이 막춤 열연

정재형 기자  |  2005.01.19 06:51

박진희가 오는 4월 개봉하는 영화 '연애술사' 촬영 현장에서 음악도 없이 4시간동안 막춤 연기를 펼쳤다.

최근 서을 청담동 한 클럽에서 진행된 이번 촬영은 술에 만취한 박진희가 나이트클럽에서 댄스 독무대를 펼치는 장면. 이날 촬영을 위해 레이싱 걸 20여명과 뮤지컬 팀 등이 동원됐다.

박진희는 땅에 발 붙일 새도 없이 연신 뜀뛰기를 하면서 머리를 흔들어 대는 일명 '폴짝 댄스'를 선보였다. 이번 댄스 장면은 배우의 멘트를 따기 위해 음악 없이 진행됐다.

박진희는 '아싸~' '이힛~' 등 대본에 없는 추임새까지 넣어가면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스태프 중 한 명은 "진짜 술취한 것 같다"며 "박진희가 이제야 본 모습을 찾은 거 아니냐"고 농담을 던졌다.

'연애술사'는 연애에 실패한 적이 없는 최고 작업남이 과거 흔적으로 인해 선수의 룰을 깨고 옛 여자를 다시 만나게 된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다. 연정훈이 바람둥이 마술사로 나오고, 박진희는 섹시하고 화통한 매력의 미술 선생님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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