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日 3대 음악프로 출연 "'븐사마'라 불려요"

오사카(일본)=김원겸 기자,   |  2005.03.05 08:58

지난달 23일 ‘히카리’를 발표하고 일본 음악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세븐이 일본 최고 인기 TV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해 욘사마 덕에 자신도 ‘븐사마’라고 불린다며 애교스런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븐사마'는 지난해 세븐 팬들이 일본 진출을 앞둔 세븐을 격려하며 붙인 애칭.

4일 오후 8시 일본 아시히TV의 인기 음악프로그램 ‘뮤직 스테이션’에 출연한 세븐은 사회자 타모리가 일본 내 한류 붐이 대단하다는 말에 “한국에서도 일본 내 한류 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특히 한국에서 ‘욘사마’ 덕에 이름 뒤에 ‘사마’를 호칭을 붙이는 게 유행이 됐다”고 대답했다.

이어 타모리가 “그럼 세븐은 어떻게 불리느냐”고 질문하자 세븐은 ‘븐사마’라고 대답해 좌중의 웃음을 이끌었다.

세븐은 이날 사회자 타모리로부터 일본어 실력과 좋은 피부에 대한 극찬을 받았다.

박효신이 리메이크해 한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은 ‘유키노 하나’(눈의 꽃)를 부른 나카시마 미카에 이어 4번째 가수로 소개된 세븐은 타모리로부터 ‘일본어 실력이 대단하다. 일본어를 공부하는가’라는 질문에 “2년 전부터 해왔다”고 답했다.

세븐이 대답하는 동안 타모리는 세븐의 얼굴을 쳐다보며 "피부가 상당히 좋으시네요"라며 칭찬했다. 이어 이야기를 이어간 다음 세븐이 노래를 부르기 위해 무대를 가는 동안 타모리는 “모델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피부가 상당히 좋다”며 다시한번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뮤직스테이션’은 세븐 순서를 앞두고 약 30초 동안 세븐의 입국 장면과 지난달 27일 도쿄 오다이바 제프 도쿄에서 열린 세븐의 쇼 케이스 현장을 보여주며 일본 내 뜨거운 인기를 전했다. 이어 일본 음악계의 ‘영 건’으로 소개한 뒤 세븐이 자기 순서에 임했다.

세븐은 별도 무대에서 ‘히카리’를 열창하며 화려한 춤을 선보여 일본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인기가수들이 출연해 이야기와 함께 노래를 들려주는 주간 음악프로그램인 아시히TV ‘뮤직 스테이션’은 TBS ‘우타방’과 후지TV ‘헤이헤이헤이’와 함께 일본 지상파 3대 음악프로그램으로 꼽힐 정도로 시청률이 높은 인기 프로그램이다.

특히, 연말 특집으로 인기가수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열리는 ‘뮤직 스테이션 슈퍼 라이브’는 NHK ‘홍백가합전’, 후지TV ‘FNS 가요제’ TBS ‘일본 레코드 대상’과 함께 4대 연말 음악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세븐은 일본 프로모션을 이어간 후 오는 13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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