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문, 사촌누나 이요원 '후광설' 해명

김태은 기자  |  2005.04.28 09:42

"'이요원의 후광인가', '이요원의 후원으로', 이런 식의 기사를 많이 접했는데, 사실 그건 아니거든요."

매력적인 미소의 신인배우 이중문(22)이 2003년 데뷔 초부터 자신을 따라다닌 '이요원 후광설'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26일 종방한 KBS2 '열여덟 스물아홉'에서 박선영을 좋아하는 순수한 고교생 김눈역으로 인지도가 상승한 이중문은 이요원의 친사촌 동생. 그러나 사실 이요원과는 1년에 두어번 명절 때나 만나는 사촌지간으로, 그다지 크게 영향을 받은 일은 없다는 것이 이중문의 설명이다.

"제가 중학생 때 고등학생이던 요원이 누나가 TV에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걸 보고 아는 사람이 TV에 나오니까 신기하다고 생각했을 뿐이에요. 그것과 별개로 저는 따로 배우의 꿈을 꾸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주변에서는 누나가 하기 때문에 콧바람이 들어서 저러는 것 아니냐, 하는 시선이 있어요."

"사촌이라는 것이 이슈화될 줄은 전혀 몰랐다"는 이중문은 그 때문에 자신이 배우가 되고자 하는 갈망을 증명하기 위해 더욱 노력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사실 부모님도 '우리 집안 자체가 '딴따라' 집안이 되는 거'라며 제가 배우가 되겠다는 것을 크게 반대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연기에 평생을 걸겠다는 의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다니던 유전공학과를 자퇴하고 재수를 해서 동국대 연극과에 입학했어요. 그제서야 부모님도 제 결심을 인정해 주시더라구요."

동국대에 입학한 2003년, 이중문의 가능성을 알아본 한 PD의 눈에 띄어 단숨에 큰 비중의 배역을 맡으며 데뷔하는 행운도 안게 됐다. KBS2 '그녀는 짱'에서 조폭 보스 안재모를 따라다니는 '넘버3' 호태역이었다.

"당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MBC '대장금'에 밀려서 크게 화제가 되지 못한 탓도 있지만 무작정 후속작을 선택하기보다는 뮤지컬을 하면서 후일을 도모하자는 마음이 컸어요. 그런데 '그녀는 짱'에 나온 것을 눈여겨 봐주신 덕분에 '열여덟 스물아홉'에 출연하게 됐죠. 앞으로 유준상, 조승우 선배님들처럼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변신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한편 '열여덟 스물아홉'에서 유부녀와 고교생의 사랑을 불륜으로 흐르지 않고 맑고 순수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들은 이중문은 오는 5월 3일부터 스크린 데뷔작 '야수' 촬영에 들어간다. 권상우의 이복동생 역으로 극 초반 비극적인 죽음을 맞아 권상우를 조폭과의 전면전으로 내모는 동기가 된다.
<사진=구혜정기자 photonin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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