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감독님, 저도 여자라구요!"

김수진 기자  |  2005.05.27 21:28

"제가 여자라는 사실을 잊어버리시는 것 같아요."

배우 하지원이 '나도 여자'라는 투정아닌 투정을 부렸다.
하지원은 27일 오후 8시 경기도 남양주시 양수리 종합세트장 시네극장에서 열린 '형사'(감독 이명세)의 하이라이트 동영상 시사회및 기자간담회에서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점을 애교섞인 투정을 섞어 호소했다.

하지원은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명세 감독님이 아무래도 내가 여자라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것같다"면서 "여성의 체형상 할 수 없는 액션장면이나 동작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셨다"고 말했다.

그녀는 "높은 담위에서 그냥 뛰어내리라고 하셨을때는 정말 울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실제로 집에 가서 운적도 많았다"면서 "이 영화에서 나는 주로 슬라이딩과 구르기가 주특기로 나왔는데, 목이 삐는 일도 있었다"고 털어 놓았다.

하지원은 또 "이 영화의 촬영전부터 거의 밤을 새면서 연습했던 액션과 탱고연습으로 인해 다리의 근육이 뭉치고 퉁퉁 부어 오르는 일이 허다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자리에서 "이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모든 스태프 분들이 나를 여자로 안봐줘서 남자처럼 생활을 했던 것같다"면서 "다음번에 이명세 감독님과 함께 액션영화를 찍게된다면 그때는 사전에 유도나 권투등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미리 배워 선수수준의 몸을 만들어야겠다"고 농치기도했다.

하지원이 조선시대 여형사로 분한 '형사'는 오는 9월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정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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