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 "혼자된 사람들의 행복할 권리 대변"

김현록 기자  |  2005.05.31 17:16

'돌싱'들의 사랑찾기, SBS 새 수목극 '돌아온 싱글'의 미시 탤런트 김지호가 결혼했다가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의 행복할 권리를 대변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SBS 드라마 '정' 이후 3년만에 컴백하는 김지호는 31일 오후 경기도 일산 SBS제작센터에서 열린 새 수목극 '돌아온 싱글'(극본 김순덕·연출 장기홍 진석규)의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전했다.

김지호는 "지금껏 아픈 상처를 가진 사람들을 다룬 드라마들은 너무 부정적이거나 어둡게 이들을 그려왔다"고 아쉬워하며 "이번 드라마를 통해 그분들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연출자인 장기홍 PD도 "나이먹은 이혼남 이혼녀들의 밝고 건강한 트렌디 드라마라고 작품을 봐 달라"며 "혼자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세상, 그들의 이야기를 밝고 건강하게 담아내고 싶다"고 말했다.

장기홍 PD는 또 "모든 게 두번 세번 하면 더 쉽지만 결혼만은 두번째가 더 어렵다"며 "더욱 조심하면서 그분들이 느끼는 감정들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드라마의 제목인 '돌아온 싱글'은 말 그대로 결혼했다 다시 싱글로 돌아온 사람들, 일명 '돌싱'들을 가리키는 말. 이혼녀와 이혼남 등 '돌싱'들을 새롭제 조명하겠다는 제작진의 의지가 제목에 담긴 셈이라고 제작진은 전했다.

'돌아온 싱글'은 남편과 사별한 뒤 3살된 아이를 키우는 여행사 직원 정금주(김지호 분)와 결혼 3달만에 이혼한 여행사 사장 이민호(김성민 분)를 중심으로 여러 '돌싱'들의 달콤하도도 쌉싸름한 사랑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 오는 6월4일 첫방송된다.
<사진=구혜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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