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모 "연천 GOP사태는 현정권 이후 군기강 해이 탓" 파문

전형화 기자  |  2005.06.20 10:24

"노무현 정권 이후 우리나라 군대가 당나라 군대가 됐다." "'민주화'된 군대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카페 '전두환 전 대통령을 사모하는 모임'(이하 전사모)에서 지난 19일 발생한 연천 G.O.P. 총기 난사 사건이 노무현 정권 때문에 야기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네티즌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전사모' 게시판에는 20일 오전 "노무현 정권이 추진한 군 민주화 때문에 군대가 보이스카웃이 됐다" "국적 포기자 부모들은 이런 군대 안보내도 된다며 웃고 있다" 등의 주장이 게시돼 있다. '전사모'에 이런 내용이 게재된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고인들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하지 말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사모' 게시판에는 최근 '제5공화국'에서 방영된 5.18 광주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폭도들이 민주화 인사로 묘사돼 있다" "MBC의 불순한 의도가 느껴진다" 등의 주장도 올라와 있다.

2003년 10월 개설된 '전사모'는 MBC 드라마 '제5 공화국'이 방영된 이래 가입자수가 폭발적으로 늘어 현재 1만 여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돼 있다. 이 카페는 가입 요건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이 '(대통령을) 다시 한번 해야 합니다' '구국의 영웅이십니다' '위대한 지도자입니다' '정치적 희생양입니다' '명예를 회복해야 합니다' 등의 문항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이 카페 회원들이 자주 찾는 카페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박정희 대통령을 존경하는 모임'(박존모) 등이 있다.

다음의 한 관계자는 20일 "'제5공화국' 방영 이후 지난 해까지 2000명 남짓한 회원이 갑자기 늘었다"며 "현재 다음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관련된 80여개 카페 중 전사모가 제일 활동이 활발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카페 개설자에 대해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지만 본인이 거부해 외부에 노출을 일절 금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카페 개설자는 20대 대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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