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70s' 이재규 PD "'다모'꼬리표 잊으려 애썼다"

김현록 기자  |  2005.06.23 17:34

SBS 월화드라마 '패션70s'(극본 정성희)의 이재규 PD가 전작 '다모'의 그늘에서 벗어나려 애썼다고 털어놨다.

'다모폐인'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던 MBC 드라마 '다모'는 이재규 PD의 첫 연출작. 이PD가 SBS로 자리를 옮겨 새로이 '패션70s'를 제작하겠다고 했을 때도 ''다모'의 이재규 PD의 작품'란 말이 하나의 수식어가 돼 따라다녔던 것이 사실이다.

23일 경기도 파주 오픈세트에서 진행된 드라마 촬영현장 공개에서 이재규 PD는 '다모'의 성공이 가져다준 부담을 솔직하게 밝히며 "개인적으로 '다모'를 잊어버리려 애썼다'고 말했다. 그는 "큰 부담이었다. 잊으려 애쓴 덕에 지금은 많이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재규 PD는 그러나 '다모'에 큰 애착을 갖고 있음을 넌지시 비추며 앞으로 그의 작품 활동에 있어 '다모'가 넘어야 할 그 무엇이 될 것임을 인정했다. 이 PD는 "열심히 하다보면 '다모'같은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다보면 더 좋은 드라마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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