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딸이 절 닮으면 비극의 시작이죠."
박준형은 2세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최대한 빨리 아이를 낳고 싶다"며 "첫 아이는 딸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어 박준형은 "아들이 나를 닮으면 상관없다. 어차피 개그맨을 시킬거니까. 하지만 딸이 날 닮는다면 비극의 시작"이라며 예비 아내 김지혜를 닮았으면 하는 뜻을 내비쳤다.
O… "장인어른, 제가 입양됐습니다"
개그우먼 김지혜와의 결혼식을 1시간 앞둔 '갈갈이' 박준형이 예비 장인어른에게 재치넘치는 인사를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지혜는 "아빠, 김지혜를 뺏긴 게 아니라 박준형을 얻은 겁니다"라며 딸을 시집보내는 아버지의 섭섭한 마음을 달래 눈길을 끌었다. 박준형 역시 "아버님, 제가 입양된 겁니다"라고 화답, 든든한 사위의 모습을 보였다.
박준형은 행복한 결혼을 위한 비법을 묻는 질문에 "제가 지금껏 살면서 김지혜씨의 뜻을 거스른 적이 없는데 지금처럼 살겠습니다"라고 답해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질세라 김지혜는 "저도 앞으로 가끔 오빠의 뜻을 따라주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신랑 박준형까지 폭소케 했다.
O… "'서동요' 작전이 성공했다. 언론이 다 도와준 덕분이다"
박준형이 김지혜와의 결혼 성공이 다 언론 덕분이라며 행복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아름다운 7월의 신부와 함께 자리에 나타난 박준형은 "너무 떨린다"며 "결혼한다고 해서 우리처럼 결혼한다고 언론에 많이 보도된 커플도 없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준형은 "지난해 5월을 시작으로 보도가 계속됐다"며 "이제 드디어 결혼한다. 기자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빼도박도 못하게' 김지혜를 잡아주신 덕분이다"고 넙죽 인사를 건넸다.
이어 "'서동요 작전'이 성공한거죠"라며 "소문을 먼저 내서 결혼에 골인하기로 한 작전이 결국 성공한 셈"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KBS 2TV의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 함께 출연하다 연인 사이로 발전한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교제 사실을 밝혔고 지난 3월 기자회견을 통해 결혼 계획을 알린 연예계 공식 '개그커플'.
이날 열리는 이들의 결혼식에서는 컬투의 정찬우 김태균이 사회를, 임하룡이 주례를 맡고 계그계 동료와 선후배들이 축하공연을 펼쳐 명실상부한 '최고의 개그커플'의 탄생을 축하할 예정이다.
O… 박준형-김지혜가 결혼 전야에서도 '최고의 개그커플' 면모를 드러냈다.
박준형은 결혼 전날을 어떻게 보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마지막 데이트를 하며 영화를 봤다"며 "시작의 의미로 '베트맨 비긴즈'를 봤다"고 말했다.
또 예비 신부와의 첫날밤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 있냐는 질문에 "어제 데이트를 하며 장어를 많이 먹었다"며 "개업한 집에 갔는데 신혼 부부라며 특히 장어를 많이 구어줬다"고 말해 결혼 첫날 밤을 보낼 준비가 다됐다는 포즈를 취해 취재진을 폭소케했다.
한편 김지혜는 "결혼 전날 마지막 데이트 후, 집에서 오빠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자고 있었다"며 "반면 나는 새벽 3시까지 엄마, 아빠, 시어머니 그리고 오빠(박준형)에게 편지를 썼다"고 말해 예비 신부에게 결혼 전날 밤이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개그커플' 박준형-김지혜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 비스타룸에서 결혼식을 갖는다. 이들은 호텔에서 1박 후 이탈리아와 스위스 등지로 7박 8일간의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사진=구혜정기자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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