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로부터 조작논란이 제기된 SBS TV '진실게임'이 관련 내용에 대해 정정보도를 내보내기로 합의했다.
한국여성재단은 지난 6월7일 방송된 '진실게임'의 '진짜 미인대회 수상자를 찾아라' 편에서 정답자로 밝힌 정혜련씨가 "통통미인대회 1등"이라고 했지만, 이는 해당 대회는 존재하지 않으며 실제로는 '빅우먼패션쇼'의 모델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빅우먼패션쇼는 미모를 겨루는 경쟁대회가 아니고 정혜련씨는 최종 선발된 20명의 모델중 한 명일 뿐이라며, 이 같은 내용이 방송에서 조작된 것에 대해 방송위원회와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와 사과방송을 요청했다.
이에 여성재단과 SBS는 6일 언론중재위원회에서 '진실게임'의 14일 방송에서 유감표시와 함께 아래와 같이 정정보도를 내보낸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했다.
그러나 여성재단 장미정 팀장은 6일 "오늘 언론중재위원회에서 정정보도에 관한 합의서를 작성했지만, 정정보도와는 별도로 방송을 통한 공개사과를 요구할 것"이라며 "방송위원회의 심의결과와 징계조처를 지켜본 후 후속 대응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장 팀장은 "방송이 나간 다음날 공문으로 항의의 뜻을 전한 후, 6월14일 담당 CP가 사과의 뜻을 밝혀왔지만, 20일 방송을 통한 사과는 어렵다는 최종 답변을 들었다"며 "이에 21일 방송위원회에 제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1일 여성재단이 방송위원회 시청자불만처리위원회에 제소한 이 건은 1차 심리를 마친 후 심의1과로 이관돼 징계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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