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연 "일본서는 채연 아닌 지니"

도쿄(일본)=김은구 기자  |  2005.07.22 11:30

"일본에서는 채연이 아닌 지니로 활동할 것 같아요."

섹시 가수 채연(사진 오른쪽)이 21일 일본 도쿄의 제프도쿄홀에서 '코리아-재팬 레인보우콘서트'를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름을 바꿔 일본활동을 할 계획임을 밝혔다.

일본에 진출한 많은 연기자들이 한국에서의 이름을 일본에서도 사용하는 것이 통례다. 그러나 채연은 이 이례적으로 이같은 계획을 세운 것은 한국에서 데뷔하기 전에 지난 2000년부터 일본에서 '지니'(Jinny)라는 이름으로 가수 활동을 했기 때문.

채연은 "'지니'가 발음상 한국에서는 흔한 이름이어서 한국 활동을 앞두고 채연으로 이름을 바꿨다. 예전에는 이름이 이진숙이었는데 현재는 개명을 해서 본명도 이채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팬들도 지금은 나를 채연이라고 불러주는데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일본에서 활동을 하게 되면 다시 지니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올 하반기에 한국에서 3집을 발매한 후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채연은 '코리아-재팬 레인보우콘서트'에서 가수 및 MC로 무대에 올랐다. 채연은 "제프도쿄홀은 내가 일본에서 활동하던 시절 마지막 공연을 했던 장소"라며 감회에 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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