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제, KBS2 '웨딩'으로 드라마 본격 데뷔

김태은 기자  |  2005.08.05 08:26

영화 ‘물고기자리’와 ‘폰’에서 주연급으로 활약했던 영화배우 최우제가 본격적으로 방송에 데뷔한다.

최우제는 KBS2 월화 미니시리즈 ‘그녀가 돌아왔다’의 후속으로 오는 22일부터 방송되는 '웨딩'(극본 오수연·연출 정해룡)에서 재즈클럽 주인 정민으로 출연한다.

정민은 남녀 주인공 승우(류시원)와 윤수(명세빈)의 절친한 친구로서 극중에서 갈등과 해결의 실마리를 이끌어가는 비중있는 배역이다.

최우제는 데뷔 이후 계속 주연을 맡은 실력파 연기자. 데뷔작 '물고기자리'에서 이미연과 호흡을 맞춘 이후 하지원과 함께 '폰'에 출연했다. 또 KBS 드라마시티 '다연'과 '날개잃은 천사'에서는 각각 김유미, 박진희와 함께 주연을 맡았다. 데뷔 이후 출연한 네 작품에서 모두 주연을 맡은 기록을 남긴 셈이다.

최우제의 소속사는 "이번 작품 캐스팅 당시 연출을 맡은 정해룡 PD가 극중 주연인 진희(이현우)의 역할에도 최우제의 이미지가 잘 어울리겠다는 판단에 따라 진희와 정민 역할 중 어느 것을 더 잘할 수 있겠는지 의향을 물어왔다"며 "이에 최우제는 '완벽하고 냉철한 성격의 진희역은 이미 경험 해봤고 평소 내 성격과 비슷한 자유로운 영혼의 정민역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혀 정민역을 맡게 됐다"고 귀띔했다.

한편 최우제는 “영화 출연 이후 사실상 본격적으로 데뷔하는 방송무대라 많은 설렘이 있었다”며 “새로운 분야의 도전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웨딩'은 신세대 커플의 결혼에 얽힌 젊은이들의 문화, 가치관의 차이 등을 통해 과연 사랑과 행복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로맨틱 코미디다. '모정의 강' '학교4' 등의 정해룡 PD와 '가을동화' '이브의 모든 것' 등의 오수연 작가가 손잡고 KBS 월화드라마 부활의 선봉에 나설 계획이며 일본에서의 방송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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