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금자씨', 영화사가 직접 뽑은 명장면 '베스트5'

김태은 기자, 김현록   |  2005.08.22 17:51
영화 '친절한 금자씨'(감독 박찬욱·제작 모호필름)의 명장면 '베스트5'를 꼽으라면 어떤 장면이 포함될까.

지난달 28일 개봉한 '친절한 금자씨'는 관객 사이에 다양한 해석과 함께 인상적인 장면들이 인구에 회자되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영화사측이 직접 관객의 의견을 취합해 '친절한 금자씨'의 결정적 장면 '베스트5'를 꼽았다.


#1. “너나 잘하세요”

출소 후 차갑게 돌변하는 금자씨. 전도사가 착하게 살라며 건네준 두부를 엎어버린다. 싸늘한 무표정으로 던지는 대사 한 마디 “너나 잘하세요”. 특히 이 대사는 절묘한 장면과 일침의 대사가 어우러져 관객이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뽑고 있다. ‘너나 잘하세요’는 올 여름 최고의 유행어이기도 하다.


#2. “빨리 죽어~”

교도소 동료를 보살피며 '친절함'을 베푸는 금자씨. 하지만 실상은 다른 동료들을 괴롭히는 그녀(일명 ‘마녀’)에게 3년간 락스 탄 밥을 먹인다. 환하게 웃으며 친절을 베푸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3. “선생님 제가 임신했거든요… 임.신.”

아름답지만 까다롭지 않았던 19살 소녀 이금자의 모습. 날라리 고등학생 연기를 하는 이영애의 모습은 관객이 가장 재미있게 보는 장면 중의 하나다. 영화를 본 관객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귀여운 이영애의 연기 변신에 놀라움과 함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4. “사람은 죄를 지었으면 속죄해야 하는 거야. ‘속죄’ 알어?”

딸 제니를 안고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금자씨. 이 장면에서 한국말을 못 하는 제니와 영어를 못 하는 금자씨 사이에서 영어강사 ‘백선생(최민식)’이 통역을 하게 된다. 모성에 대한 깊은 슬픔과 함께, 한글자막 동시 번역 등 독특한 연출방식이 돋보이는 장면으로 크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5. “ … ”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는 금자씨. 흰 눈이 내리는 엔딩신

영화 초반, 전도사가 건네준 두부를 거부했던 모습과 달리 금자씨는 이제 두부 모양의 케이크를 직접 만든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구원받으려 노력했지만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던 금자씨. 두부 케이크에 얼굴을 파묻고 울어버리는 그녀를 딸 제니가 뒤에서 꼭 껴안아준다. 하늘에서 내리는 하얀 눈만큼 매우 감동적이면서 아름다운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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