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개봉한 '친절한 금자씨'는 관객 사이에 다양한 해석과 함께 인상적인 장면들이 인구에 회자되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영화사측이 직접 관객의 의견을 취합해 '친절한 금자씨'의 결정적 장면 '베스트5'를 꼽았다.
#1. “너나 잘하세요”
출소 후 차갑게 돌변하는 금자씨. 전도사가 착하게 살라며 건네준 두부를 엎어버린다. 싸늘한 무표정으로 던지는 대사 한 마디 “너나 잘하세요”. 특히 이 대사는 절묘한 장면과 일침의 대사가 어우러져 관객이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뽑고 있다. ‘너나 잘하세요’는 올 여름 최고의 유행어이기도 하다.
#2. “빨리 죽어~”
교도소 동료를 보살피며 '친절함'을 베푸는 금자씨. 하지만 실상은 다른 동료들을 괴롭히는 그녀(일명 ‘마녀’)에게 3년간 락스 탄 밥을 먹인다. 환하게 웃으며 친절을 베푸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아름답지만 까다롭지 않았던 19살 소녀 이금자의 모습. 날라리 고등학생 연기를 하는 이영애의 모습은 관객이 가장 재미있게 보는 장면 중의 하나다. 영화를 본 관객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귀여운 이영애의 연기 변신에 놀라움과 함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4. “사람은 죄를 지었으면 속죄해야 하는 거야. ‘속죄’ 알어?”
딸 제니를 안고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금자씨. 이 장면에서 한국말을 못 하는 제니와 영어를 못 하는 금자씨 사이에서 영어강사 ‘백선생(최민식)’이 통역을 하게 된다. 모성에 대한 깊은 슬픔과 함께, 한글자막 동시 번역 등 독특한 연출방식이 돋보이는 장면으로 크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5. “ … ”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는 금자씨. 흰 눈이 내리는 엔딩신
영화 초반, 전도사가 건네준 두부를 거부했던 모습과 달리 금자씨는 이제 두부 모양의 케이크를 직접 만든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구원받으려 노력했지만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던 금자씨. 두부 케이크에 얼굴을 파묻고 울어버리는 그녀를 딸 제니가 뒤에서 꼭 껴안아준다. 하늘에서 내리는 하얀 눈만큼 매우 감동적이면서 아름다운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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